청소년을위한기독교용어바로쓰기(7)-주일과 안식일/ 정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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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과 안식일

정설/ 나누며섬기는교회

우리는 한 달을 일주일 단위로 나누어 생활합니다. 그리고 7일 중 일요일 하
루를 ‘주일’이라 부릅니다. 주일에 우리는 예배당에 나가 함께 공예배를 드
리고, 성경을 배우거나 다양한 모임을 가진 뒤 집에 돌아오는 식으로 하루
를 마감합니다. 이번 칼럼을 통해 생각해 볼 것은 우리에게 이 하루가 과연 
어느 정도의 의미가 있느냐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인간에게 왜 이런 날
을 주신 걸까요? 

하나님께서는 일주일 중 한 날을 하나님을 위하여 거룩히 지키도록 명령하셨
습니다. 특히 십계명의 제 4계명을 통해 ‘안식일’을 지키라고 명령하신 것
을 볼 수 있습니다. 또 4계명을 살펴보면 ‘안식일을 지키라’고 명하신 뒤 곧
바로 하나님께서 천지창조를 마치신 후 제 칠일에 쉬셨다는 부분이 나옵니
다. 이런 말씀을 왜 하신 걸까요. 하나님께서 쉬셨으므로 내가 제 칠일에 쉬
어야하다니…. 조금 아리송하지요. 

하나님께
서 제 칠일에 쉬셨다는 것은 영원한 안식에 들어가셨다는 뜻입니
다. 동시에 우리에게도 영원한 안식을 보여주시며 그리로 들어오라고 초대하
고 계신 것입니다. 신자들은 6일 동안 하나님께서 베풀어두신 이 세상 속에
서 하나님을 섬기며 열심히 생활하다가, 7일째 되는 날 쉬면서 하나님의 역
사하심을 바라봅니다. 

그 날에 서로 모여 예배를 드리고 성경을 배웁니다. 특히 구약의 백성들에
게 출애굽 사건을 기억하게 하셨습니다(신5:12-15). 그들이 애굽을 탈출할 
때 사람의 손으로 이루어진 것은 하나도 없었으며 오로지 하나님께서 홀로 역
사하신 일임을 상기하도록 하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권위가 낮은 자들과 
종, 가축들 그리고 방문객들에게도 안식하기를 명하셨습니다. 안식일의 이
와 같은 정신은 오늘날에도 동일하게 지켜져야 합니다.

안식일은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시기 전에는 일주일의 마지막날로 지켜졌으
나,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신 이후부터는 일주일 중 첫날, 즉 일요일로 바뀌었
습니다. 그 때부터 이 날을 ‘주일’이라고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세상 사람들
은 주일 하루를 자기 자신을 위해 사용합니다. 자신의 휴
식, 쾌락 혹은 재충
전을 위해 보내기도 하고, 이 날 하루를 쉬는 것도 아까워하는 사람들도 있
습니다. 성공하기 위해 돈을 벌거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남보다 몇 시간 
더 공부하는 데 하루를 보내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주인이요, 왕으로 모시는 우리는 달라야 하겠지요? 우리
는 이 하루가 주님께서 친히 제정하신 날임을 기억해야할 것입니다. 따라서 
이 하루를 제정하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우리의 비천함과 하나님의 홀로 역사
하심을 묵상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더욱 깊이 새기는 날로 보낼 수 있도록 
자기 자신을 경계해야할 것입니다.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는 이 땅의 삶에만 머무르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을 지으시면서 처음과 끝을 다 우리를 위해 안전하게 준비해두셨습니
다. 죽음 이후에도 신자들에게는 하나님께서 준비해두신 영원한 안식이 마련
되어 있습니다. 주일을 보내실 때에 이 같은 하나님의 사랑과 천상의 기쁨
을 충만히 누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정정 : 지난 6번째 칼럼-‘예배순서’ 중 ‘사도신경은 초대교회(AD 430년
경) 시대…,’를 ‘사도신경은 초대교회(주후 
2세기 경으로 추정) 시
대…,’로 정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