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중고등부 연합수련회를 준비한다
손종국 목사(총회수련회 자문위원)
언제나 그랬지만 요사이는 더욱 우리 청소년들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
다. 개인주의, 물질주의, 감각주의, 아노미현상으로 특징되어지는 현대사회
의 소용돌이 안에서 우리의 청소년들이 힘을 잃어가도 있다. 신앙과 비젼과
능력을 잃어가고 있다.
기독교 교육의 목표는 원래 성경을 통한 가르침의 행위로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헌신된 교사들과 청소년지도자들에 의해 이러한 교회교육이 힘써 진
행되고 있지만 기독교 교육의 무대 중 가장 집중화, 고도화 된 프로그램으로
진행하는 수련회를 생각할 때 우리는 방학을 통한 신앙훈련에 다시 한 번 기
대를 가져보게 된다.
현재 활동하고 있는 교계의 많은 지도자들이 수련회를 통하여 회심을 체험하
였고, 교회를 떠받치고 있는 하나님의 신실한 일군들도 수련회를 통하여 수확
된 열매였다고 할 수 있다. 수련회 환경과 여건이 불비하고 세련된 것이
아니
었지만 수련회는 십대들의 중요한 관심의 대상이었고 “그곳에 가고싶다”는 기
대를 불러 일으켜왔다. 청소년들은 수련회를 통하여 하나님을 알게 되었고 이
웃과 기도를 배우게 되어 소위 ‘변화’라는 것을 체험하게 되었다. 오늘날 교
회가 누리고 있는 부흥의 열매는 이렇게 해서 얻어진 것이다.
이런 배경을 바탕으로 총회지도부에서 올 겨울에 제7회 연합수련회를 개최한
다. 그런데 연합수련회가 정말 필요한가?
먼저, 교단의 정체성 문제이다. 학생신앙운동이 활발한 교단들은 수천명, 또
는 수만명에 이르는 전국규모의 수련회를 개최하여 교단의 정체성을 확인한
다. 우리도 총회 지도부가 중심이 되어 전국의 지교회가 한 마음으로 계획하
고 지원하고 참여하여 하나됨을 확인해야 한다.
둘째, 대규모 재정투입으로 인한 좋은 강사를 만난다. 이번에는 전국교회가
후원하는 1500만원을 포함한45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개교회에서 모시기
어려운 강사들을 만나게 된다. 현장에서 강력한 영향을 주었던 이찬수목사(분
당 우리교회)와 김인환목사(지구촌 교회 고등부 담당)를 초청하여 말씀의 잔
치가 이루어지
고 청소년을 사랑하고 기독교 세계관을 제시해온 강진구교수,
김연수선교사, 김상기 늘사랑선교회 회장등 13분을 모시고 도전을 받는다.
셋째, 대형프로그램으로 깊이 있는 흥미와 감동을 갖는다. 첫시간의 오프닝
콘서트을 비롯하여 800명을 대상으로 하는 찬양집회와 기도회, 골든벨, 영상
큐티 등은 적은 인원이 가질수 없는 격한 감동으로 청소년들에게 도전을 줄
것이다.
넷째, 교회 중고등부 교육의 방향과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다. 청소년교육이
중요한 만큼 교단이 제시하는 신앙과 교육철학에 맞는 교육의 기회를 전국교
회에 제시할 필요가 있는데 수련회의 설교와 특강 뿐만 아니라 활동 프로그
램 나아가 3일에 걸친 공과와 학습센타는 재미와 감동의 균형을 갖춘 교육프
로그램으로 지교회 교육에 방향을 제시할 것이다.
다섯째, 연합을 통한 폭넓은 인간관계를 체험한다. 60여 교회의 800명 청소년
들이 그들의 숫자만큼 다양성을 체험하며 교제하고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서로
에게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는 일들을 통해 변화가 된다. 이를 위해 1년 내내
카페나 홈페이지를 운영하게 된다.
여섯째, 청소년사역자를 양성
한다. 이번 수련회를 통해서 합동신학대학원의
전도사님들 40여명이 훈련을 받는다. 온전히 자비량하여 훈련받고 봉사하는
이들이 장차 우리교단 안에서 청소년사역을 전문으로 하는 사역공동체로 발전
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대형프로그램의 특성상 교회 전도사님들과 교사들이
함께 진행에 참여하고 경험함으로써 청소년사역자의 자질을 향상시키는 계기
가 될 것이다.
2004년 1월 5일에 시작하여 3박4일로 진행되어지는 제7회 연합수련회에 주님
의 크신 은혜를 기대하며 부지런히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