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합동 91개 노회, 비대위 지지
총회속회 불응시 총회장·총무 퇴진 촉구
예장합동총회(총회장 정준모 목사)의 교단 내홍이 깊어지는 가운데 예장합동 소속 140개 노회 중 72.8%에 달하는 91개 노회가 가을노회에서 총회정상화를위한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서창수 목사, 이하 비대위)를 지지키로 했다(10월 22일 현재).
비대위 지지 결의를 하지 않은 노회들도 총회 사태 당사자들의 책임 있는 행동을 요구하며 총회 정상화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각 노회들이 가을노회를 다 마치면 비대위 지지 노회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비대위를 지지하는 91개 노회는 ▲총회 속회 ▲속회 불응시 정준모 총회장 불신임(탄핵) ▲황규철 총무 해임 ▲비대위 지지 ▲11월 15일 전국 목사·장로 비상 기도회 참여를 골자로 하는 결의를 하고, 비대위 지지 서명과 동시에 결의 내용을 총회에 헌의했다.
중립 의사를 보인 32개 노회에서는 주로 사태 진행 상황을 지켜보자는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노회 역시 현재 총회가 파행을 겪고 있고 하루빨리 정상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전서노회는 노회 차원에서 비대위를 지지하지 않지만, 특별위원 5명을 선정해 비대위 활동에 참여시키기로 했다.
비대위는 오는 15일 대전 새로남교회에서 열리는 ‘목사·장로 연합기도회’에서 비대위 결집을 다지고 총회 정상화를 재차 촉구할 계획이다.
한편 합동총회 산하 21개 상비부 중 14개 부서장들도 비대위 결의대로 총회 정상화까지 활동을 중지하기로 했다. 나머지 7곳의 상비부장은 “어느 쪽도 지지하지 않는다”고 중립을 지키고 있다. 현재 21개 상비부 중 전도부·군목부·경목부 3개 부서만 회의를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