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합동 비대위, 총회정상화 촉구
내달 15일 전국 목사·장로 연합기도집회
예장합동 소속 전국 목사와 장로들이 총회 정상화를 위한 연합기도집회를 연다.
예장합동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서창수 목사, 이하 비대위)는 최근 회의를 열고 오는 11월 15일 대전 새로남교회(오정호 목사)에서 ‘총회 정상화를 위한 전국 목사·장로 연합기도집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번 기도집회에서는 총회장의 노래주점 출입 논란 및 총무의 가스총, 용역동원 파문, 총회 기습 파회 등으로 얼룩진 총회의 개혁을 위해 한 목소리를 낼 계획이다.
현재 노회와 신학교, 장로회 등 교단 내부 곳곳에서 총회 정상화를 촉구하는 성명이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 개최될 기도집회는 이러한 정상화 움직임을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기도집회를 앞둔 비대위는 결의문을 통해 ▲총회 속회 ▲속회 불응 시 총회장 불신임 및 총무 해임 ▲정상화될 때까지 상비부 및 특별위 활동 유보 ▲상회비 및 세례교인 헌금 유보 ▲98회 총회까지 이 사안이 해결되지 않을 경우 98회 총회에서 우선적으로 이 문제를 다루며 총무 해임 건과 총회장 불명예 퇴임 건을 헌의를 통해 처리할 것 등을 밝혔다.
한편 지난 11일 서울 대치동 예장합동 총회본부에서 열릴 예정이던 임원회의가 임원들의 불참으로 무산됐다.
이날 회의 장소에는 정준모 총회장과 윤선율 회계 2명만이 참석, 성수 인원이 미달됐다. 9명의 임원 중 7명은 총회가 정상화되기까지 임원회의에 참석하지 않기로 결의하고, 이날 회의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임원들의 불참으로 회의가 무산된 것은 지난 4일에 이어 두 번째다.
이날 총회본부 직원들이 취재기자들의 회의장 출입을 차단했으며 합동 교단지인 ‘기독신문’ 기자의 입실도 금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