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전병욱 목사, 면직시켜 달라” 삼일교회 성도 117명, 소속 노회에 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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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전병욱 목사, 면직시켜 달라”
삼일교회 성도 117명, 소속 노회에 청원

 

 

 

삼일교회에서 여성도 성추행 혐의로 물의를 빚은 전병욱 목사가 최근 홍대 인근에 교회 개척을 준비하는 가운데 삼일교회 교인들이 전병욱 목사의 목사직 면직을 촉구하고 나섰다. 

 

삼일교회 성도 10여명은 지난 6월 28일 서울 대치동 예장합동 총회회관 내 평양노회 사무실을 찾아 “성범죄를 저지른 전병욱 목사는 목사 자격이 없다”며 전 목사가 소속된 평양노회에 삼일교회 교인 117명이 참여한 목사직 면직 청원서를 제출했다. 교단 목사의 임명과 면직은 해당노회에서 처리하기 때문이다. 

 

삼일교회 성도들은 이날 “전병욱 목사가 10여년에 걸쳐 심각한 성범죄를 저지르고 사임했고 전별금으로 13억 이상의 돈을 받아갔으며 최근 삼일교회와 가까운 곳에 ‘홍대새교회’라는 명칭으로 개척을 공식화해 홈페이지까지 개설했다”고 밝혔다.    

 

성도들은 또 “성범죄는 한 인간의 영혼을 말살하는 잔혹한 범죄”라며 “세상보다 더 높은 도덕성을 요구받는 목회자가 구체적인 회개의 열매 없이 교회를 개척하는 것은 대한민국 기독교 역사에 치명적인 불명예를 안기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 목사의 면직을 추진한 성도들은 ‘다음 아고라’에서 공개적 청원이란 방식을 선택해 1만 명을 목표로 서명에 들어갔다.

 

한편 전병욱 목사는 지난 5월 ‘홍대 새교회’라는 명칭으로 개척을 공식화하고 삼일교회 성도들에게 이동할 것을 적극 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기독교윤리실천운동과 교회개혁실천연대는 최근 전병욱 목사의 회개와 자숙, 교회설립 철회를 촉구하는 성명을 냈다.   

 

_기사3-전병욱 면직요구.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