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사역은 한국교회의 미래 좌우”
한복협, ‘나의 목회와 어린이사역’ 발표회
저출산, 헌신된 교사부족 등으로 위기에 처한 어린이 사역의 회복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복음주의협의회(회장 김명혁 목사)는 지난 5월 10일 서울 역삼동 화평교회에서 ‘나의 목회와 어린이 사역’이라는 주제로 월례조찬기도회 및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양승헌 목사(전 파이디온 대표), 장희섭 목사(송파 사랑의교회), 조정환 목사(한국어린이전도협회 대표)가 발표에 나서 어린이 사역에 대한 경험과 방법을 나누었다.
양승헌 목사는 40여 년간 어린이 사역을 해오면서 느낀 소회를 나누며 어린이 교육의 주안점을 제시했다. 양 목사는 어린이교육 이전에 부모가 먼저 삶의 바른 원리와 모본을 세우는 것이 선행되어야 하며 가정 안의 신앙훈련이 더 중요하고, 성경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성경의 진리로 사람을 회복하는 교육이 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장희섭 목사는 자신이 담임하는 송파 사랑의교회 주일학교 현장을 소개하고 “주일학교 부흥은 모두의 책임이며 어린영혼에 대한 온전한 사랑만이 주일학교 교육의 대안”이라고 주장했다. 장 목사는 “출산 저하, 과도한 학교공부, 주일학교 교사직 기피 등이 오늘날 주일학교의 현주소”라며 “가장 좋은 주일학교 모델은 교회·학교·가정을 잇는 삼위일체 교육시스템이며 담임목사, 교역자, 교사가 주일학교 현장에서 한 영혼을 마음을 다해 사랑할 것”을 제언했다.
조정환 목사는 지난 1937년 설립된 국제어린이전도협회의 시작과 사역 등을 소개하면서 다음세대에 대한 구체적인 전략과 투자, 헌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목사는 “어린이 선교는 하나님나라의 미래를 결정하는 위대한 사명”이라며 “어린이를 살리는 것은 교회의 미래를 살리고 세계선교를 감당할 미래 일꾼들을 준비하는 길”이라고 역설했다.
발표 후 응답에 나선 김병훈 목사(화평교회)는 “올바른 장년 신앙교육이 어린이 신앙교육 문제의 전제이며 출발점”이라며 “더 늦기 전에 교회가 어린이 신앙교육에 새 마음으로 헌신하고 사역의 중요성을 부모에게 각성시켜 꾸준히 실천해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