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디 선교사 성령부흥운동 재현”
기감, ‘하디 성령한국대회’ 등 개최
기독교대한감리회가 1903년 하디선교사로부터 촉발된 성령부흥운동 재현에 나섰다.
명문 토론토대학의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한국에 입국한 하디는 선교사역을 감당하던 중 1903년 8월 원산에서 자신의 교만과 차별을 공개적으로 회개했고, 그로부터 원산 대부흥운동이 촉발됐다. 이후 하디의 회개는 1907년 평양대부흥운동, 1909년 백만인 구령운동 등 한국교회 부흥운동에 큰 영향을 미쳤다.
기감은 올해 하디 선교사의 회개 110주년을 맞아 하디 선교사의 부흥운동을 재현한다는 취지로 지난해 10월, 30회 총회에서 ‘하디 회심 110주년 기념대회’ 건의안을 결의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기감은 지난 2월 18일 서울 정동제일교회에서 ‘하디선교사 회개 110주년 감리교회 성령부흥운동’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갖고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밝혔다.
이날 기감은 ▲오는 8월 18일 전국 감리교 목회자 및 감리교 평신도 1만 5천명이 모이는 ‘하디 1903 성령한국 대회’를 개최하고 ▲사순절 및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를 통한 기도운동 ▲감리교회의 미래인 신학생들과 청년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청년대회 ▲감리교 3개 신학대학 연합 학술회 등을 개최한다고 설명했다.
실무대회장에는 김영헌 감독(서울연회), 공동준비위원장에 최이우 목사(종교교회), 박용호 목사, 박상칠 목사를 각각 선임했다.
김기택 임시감독회장은 “하디의 회개는 교회와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키고 나가 사회를 변화시켰다”면서 “하디의 성령운동은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운동”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