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연합과 일치 갱신 모색
한목협, 전국수련회…기도회 등 진행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대표회장 전병금 목사)는 지난 6월 18, 19일 양일간 사랑의교회 안성수양관에서 제14회 전국수련회를 열고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 갱신을 모색했다.
‘한국교회의 희망, 주여 어찌하오리까’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수련회에는 한목협 소속 15개 교단 목회자협의회 300여명의 목회자가 모여 첫날 개회예배와 기도회 등을 진행했다. 특히 한목협의 밤 ‘열린대화마당’에서는 한국교회연합 김요셉 대표회장,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김영주 총무 등 연합기관 대표들이 참석해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의 길을 제안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불참했다.
이날 김영주 총무는 “토론과 합의 없이 무조건 하나가 되자고 강조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며 “한국교회 역사에서 나타나듯 공동의 선교적 목적 아래 힘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 교회연합과 일치를 이루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요셉 목사도 한교연 대표회장 김요셉 목사도 “생물학적으로 한국교회는 교단과 신학이 다르기 때문에 하나가 될 수 없다”면서 “예수의 이름으로 모여 하나님나라를 위해 함께 일할 때 이것이 진정한 연합”이라고 강조했다.
개회예배에서 ‘산 아래의 교회’란 제목으로 설교한 대표회장 전병금 목사는 “교회갱신을 위해 먼저 바로보아야 할 곳은 산 아래에 있는 세상”이라며 “민초들의 역경과 고난을 복음으로 위로하고 개혁할 때 진정한 교회개혁이 일어나고 올곧게 교회를 갱신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개회예배 후에는 목회자의 자기갱신과 한국 교회의 일치, 나라와 민족을 위한 세 차례의 기도회도 진행됐다. 기도회에는 이정익 목사(신촌성결교회), 박경조 주교(성공회 전 서울교구장), 이만열 박사(숙명여대 명예교수)가 강사로 나서 말씀을 전했다.
변화와 갱신을 촉구하는 말씀을 들은 참석자들은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를 위해 기도하기에 앞서 자신들의 모습을 성찰하며, 신앙과 삶이 일치되는 제자의 삶을 살 것을 다짐했다. 목회자들은 세속화되어가는 한국교회가 하나님의 말씀 앞에 다시금 정결케 되고, 영적 도덕적 주도권을 회복해 시대와 사회 가운데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했다.
한편 한목협은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를 위한 기도와 서명운동을 전개하기로 하고 15개 교단 목협에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한목협은 기도와 서명운동을 통해 한교연과 한기총, 교회협의 기구통합을 촉구하고 통합의 새 로드맵을 도출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