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인, 정신보건서비스 지원 시급” 교회협 등 민관협력 노숙인 지원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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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인, 정신보건서비스 지원 시급”
교회협 등 민관협력 노숙인 지원 모색

 

 

 

거리 노숙인들의 알코올 중독치료 등 정신보건 서비스가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홈리스대책위원회(위원장 이영훈 목사)는 한국부랑인복지시설연합회, 사단법인 서울노숙인복시설협회와 함께 지난 4월 2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민관협력을 통한 노숙인 지원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정신질환 및 알코올 의존 거리노숙인 지원 위기관리팀 활동보고에 나선 서정화 서울노숙인복지시설협회장은 “노숙인 대부분이 정신질환 및 알코올 문제에 대한 적절한 지원을 받지 못한 채 장기간 방치되고 있다”며 “몇 년씩 장기간 노숙생활을 하는 경우, 심리적, 정신적, 신체적 건강이 매우 악화되며 특히 이들에 대한 정신보건 서비스가 시급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서정화 회장은 또 “노숙인들에 대한 예산지원과 정신보건 서비스 체계, 네트워크를 강화해야 할 것”이라며 “정신보건 전담 사례관리자 배치, 상담 및 입원을 위한 매뉴얼 제작, 정신질환 및 알코올 재활시설의 확충 등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위기관리팀에 참여한 노정균 원장(노정균 신경정신과)도 “거리노숙인 중에는 대부분이 정신과적 질환을 갖고 있다”며 “경제적 어려움으로 노숙인이 되니 우울증, 알코올 의존이나 정신병이 생길 수도 있고 반대로 우울증이나 정신병으로 인해 의욕상실과 현실검증능력의 상실로 노숙인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노숙인 정신건강 보고서에 따르면 노숙인의 알코올의존 유병율은 29.62%~62.6%로 조사되어 일반인의 알코올 의존도보다 최고 8배 이상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알코올중독 노숙인의 경우 간질환, 신경장애, 경련발작, 고혈압, 폐결핵, 소화기장애 등을 더 겪고 있어 일반 노숙인보다 신체적 건강문제를 더 많이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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