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협 ‘한국교회의 갈등, 분쟁의 문제와 그 해결방안’ 주제로 4월 발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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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협 ‘한국교회의 갈등, 분쟁의 문제와 그 해결방안’ 주제로 4월 발표회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는 각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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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서가 달려와서 그를 맞아서 안고 목을 어긋맞기고 그와 입 맞추고 피차 우니라” (창 33:4)
방지일 목사(영등포교회 원로)는 창세기 33장 4절을 봉독하고 “이런 지극하게 아름다운 장면이 우리 교회에, 우리 민족에게 언제 있을까” “기다린다. 꼭 우리에게 주실 것이다”라며 갈등과 분쟁으로 얼룩진 한국교회를 향한 애정과 희망을 내비쳤다.

한국복음주의협의회는 4월 조찬기도회 및 발표회를 지난 8일 신촌성결교회에서 열고 “한국교회의 갈등, 분쟁의 문제와 그 해결방안”에 관하여 논의했다.

이정익 목사(한복협 부회장, 신촌성결교회)는 한국교회의 갈등 양상을 다섯 가지로 분석하였는데, △현재 한기총과 감리교단 등이 겪고 있는 주도권 갈등 △1세대의 퇴장과 2세대의 진입으로 빚어지는 신구간의 갈등 △교회재정운용의 비합리화, 교회헌금의 무분별한 운용 등으로 인한 교회경영상의 갈등 △보수와 진보간의 신앙상의 갈등 △사회문제에 대한 이념상의 갈등이 그것이다.

 

이 목사는 또한 이들 갈등을 완화하기 위한 한국교회의 약점으로 △중재기구 전무 △종교지도자들의 공동체의식 결여 △한국교회의 지도력 상실 등을 꼽고 해결방안으로서 △종교인들 스스로 정화 △지도자들의 자기부정 의지 발휘 △원칙 준수 등을 제시했다. 이 목사는 특히 “모두 하나님 앞에서 발가벗겨진 심정으로 자기부정의 고백을 소리높여 외칠 때 모든 갈등들은 치유되고 회복될 것”이라 말하며 ‘내려놓음의 의지’를 강조했다.

림인식 목사(노량진교회 원로목사)는 “예수님은 하나님을 향한 신앙에 관한 한 철저하게 보수적이었지만 사람을 상대함에 있어서는 약한 자들까지 모두 껴안고 자신의 생명보다 사람을 더 사랑하는 극단적 진보였다”고 설명하며 “예수님 하신 그대로 우리가 신앙적 보수와 사람을 향한 진보로 보조를 맞춰 다시는 교회 안에서 이런 갈등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정호 목사(한복협 중앙위원, 대전새로남교회)는 특히 이날의 발표회에서 직설적이고 솔직한 어조로 “천박한 패거리 의식과 보신주의는 사람의 명예를 생각하느라 하나님의 영광을 저버리는 어리석음이 아니고 무엇이냐”며 한국교회의 부패를 강도 높게 비판하고 “아 슬프다! 다음세대 성도들과 목회자들이 당해야하는 수모와 시련이여!”라며 개탄했다. 
5월 월례회는 오는 5월 13일 금요일 오전 7시 남서울교회(이 철 목사)에서 ‘피스케이커(화해자)의 사명과 역할’이라는 주제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