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화합, 종교계 협력을” 유시민 대표, 교계연합기관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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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화합, 종교계 협력을”

유시민 대표, 교계연합기관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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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가 신임 인사차 교계 연합기관을 차례로 방문해 사회 화합을 위한 종교계의 협력을 당부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를 먼저 방문한 유시민 대표는 길자연 대표회장에게 “종교지도자들은 화합하고 사랑하라고 하시는데 세속에 사는 사람들은 여전히 분쟁 속에 살아가고 있다”고 말을 건넸다. 길 대표회장은 “한국은 다종교사회지만 서로 다툴 것이 아니라 존중하는 모습을 가져야 한다”며 다종교 사회가 편안해 지도록 좋은 정치를 해줄 것을 요청했다.

 

길 대표회장은 또 “10대∼40대는 아무래도 경험이 부족한 만큼 종교지도자나 정치 일선에 있는 분들이 앞서가서 길을 열어줘야 한다”며 “확실한 리더십으로 나라가 잘 될 수 있도록 힘써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를 찾은 유시민 대표는 김영주 총무에게 “7,80년대 학생운동을 하던 시절 교회협에서 농성했던 일이 기억에 남아 있다”면서 “교회협은 고향과도 같은 곳이며, 민주화 운동을 하던 시절 힘들고 절망 가운데 있을 때 위로가 되고 힘이 되어주었던 곳으로 기억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교회협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변한 것이 없는 것 같다. 교회협에 오면 편안함이 느껴지는데 앞으로 정치도 이렇게 편안함이 느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주 총무는 “한국교회가 교회로서의 역할을 잘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 사회적 지탄을 받고 있지만, 교회협이 한국교회의 좋은 가치들을 살려내는 일에 앞장서서 교회의 신뢰를 회복하고 교회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