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 제 1문답의 종교 개혁적 함의” 신국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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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요약 1>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 제 1문답의 종교 개혁적 함의”
신국원 교수

개신교의 명품은 개혁신학이다. 살아 있는 개혁신학이란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며 그를 영원히 즐거워하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웨스트민스터 소요리 문답 제1문1답이야말로 개혁주의 신학의 이념과 생각들을 가장 잘 표현한 것이다.

 

이 고백의 출발점은 하나님이 창조주이시며 만물의 주인이시라는데 있다. 우리는 먼저 창조주를 인정하며 우리에게 맡긴 소명을 책임감 있게 감당하는 삶을 살아가야 한다.

 

그리고 하나님을 영화롭게 한다는 것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모두 하나님께 영광을 드러내는 것이어야 한다. 나아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한다는 것은 이미 하나님께서는 영광스러운 분이시기 때문에 우리는 그의 영광을 반영하는 존재임을 명심하여야 한다.

 

따라서 하나님을 영원히 즐거워한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삶을 살면서 그분이 원하시는 일을 하면서 그의 영광을 드러내는 것을 의미한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주인이시며 우리는 그의 청지기이기 때문에 우리가 맡아서 책임져야 할 일들이 있다. 이 일들을 통해서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야 한다.

 

하나님께 영광을 드러내는 삶은 즐거운 삶이며 행복한 삶이다. 이것은 순교적 콤플랙스(martyr complex)가 아니라 섬김의 삼은 즐거운 삶이라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신자에게 삶의 위로를 주신다. 하나님을 통해 신비적 즐거움이나 무엇인가를 얻어내려고 하는, 즉 하나님을 사용하고 이용하여 얻는 즐거움이 아니라 아브라함과 에녹과 바울과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다는 동행의 즐거움과 그분을 섬기는 섬김의 즐거움을 말한다.

 

때문에 신자에게 있어서 섬김은 삶 그 자체이다. 가장 큰 즐거움은 주님과 함께 걷고 주님과 함께 일한다는 소명이며 이 소명은 영생의 소망까지 연결된다. 이렇게 사는 것이 살아 있는 개혁주의 신앙의 삶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