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총회공대위, 총회 참관 결과발표 비효율적 회의진행·여성 참여부족 등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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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총회공대위, 총회 참관 결과발표
비효율적 회의진행·여성 참여부족 등 지적

 

 

 

올해 각 교단 총회에서도 비효율적이고 수준 낮은 회의 진행, 여성 참여 부족 등의 문제들이 제기됐다.

 

교단총회공동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지난 10월 14일 서울 명동 청어람에서 ‘2010 교단 총회 참관 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개선되어야 할 교단 총회의 문제를 지적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26명의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참관단이 예장통합, 기독교장로회, 예장합동, 예장고신 총회의 전 일정을 모니터,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참관단은 매년 지적되는 전문성과 효율성의 문제를 거론했다. 임원선거가 실시되는 첫날 저녁에는 총대 출석률이 100%에 가깝지만 선거 후 급격히 저하 돼 심하게는 30%대까지 낮아지는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또 총회 이틀째부터 회원점명을 아예 생략하거나 거수표결을 눈짐작으로 대충 처리하는 곳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총대들의 발언 체계의 비효율성도 문제로 지적됐다. 특히 의장의 허술한 회의 진행과 일부 총대의 발언 독점, 먼저 발언하기 위한 총대 간 고성과 몸싸움, 불필요한 의사진행 발언 등이 도마에 올랐다. 

 

참관단은 또 각 총회마다 여성의 참여가 극히 제한적이었다고 분석했다. 여성 총대 수는 아예 없거나 극히 적은 반면 총회장 안팎의 안내, 정리 등 봉사는 한복이나 유니폼을 입은 여성들이 도맡아 하는 모습이 대부분이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여성 비하, 가부장적 발언 등이 각 총회에서 개선되어야 할 문제로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