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백석, 제95회 총회 개최
여성안수 시행 노회에 위임키로
제95회 예장백석 총회가 지난 9월 13일부터 15일까지 천안 백석대학교회에서 개최됐다. 교단 명칭 개명 후 처음 열린 이번 총회에는 700여 명의 총대가 참석해 교단의 화합과 발전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총회 둘째날 진행된 임원선거에서는 총회장에 노문길 목사(새소망교회), 장로부총회장에 단독 입후보한 김기만 장로가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관심을 모았던 목사 부총회장 선거에서는 343표를 얻은 유중현 목사(성현교회)가 281표를 얻은 이영주 목사(효진교회)를 62표차로 누르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예장백석은 이번 총회에서 교단이 태동한 역사에 맞게 33차 회기를 사용하자는 ‘33차 회기 조정의 건’을 부결시키면서 ‘95회 33차’라는 표기를 유지하기로 했다.
백석은 또 군종목사 양성과 군 선교 활성화를 위해 연세대학교 대학원 출신을 교단에 가입시키는 건을 허락했으며 지방신학교와 3년 목회자 양성 과정의 신학원 설립의 건도 통과시켰다.
관심을 모았던 여성안수의 건은 열띤 찬반 토론 끝에 여성안수 시행여부를 노회에 맡기기로 했다. 또 ‘단독 입후보시 1/2 찬성으로 선출하자’는 선거법 개정안은 기각됐으며 입후보자의 등록금 인상의 건도 기각됐다.
항존직 정년 연장의 건은 모법과 배치된다는 주장에 따라 다시 기각 처리됐다.
백석은 또 총회에서 기구조정위원회를 신설하고 총회주일 참여가 미비하다는 우려에 따라 ‘총회주일 의무조항’을 신설했다.
이 조항에 따라 총회주일을 지키지 않는 교회는 각종 증명 발급이 유보되며 총회 총대권이 박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