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인도적 지원, 막아선 안 돼”
북민협, 성명 발표…평양사무소 설치 제안
대북민간단체협의회(회장 박종철, 이하 북민협)는 지난 6월 2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남북관계 개선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은 박현석 북민협 운영위원장(새누리좋은사람들 사무총장)의 사회로 박종철 북민협 회장의 인사말, 이윤상 북민협 정책위원장의 북한 인도적 지원 현황 설명 등으로 진행됐다.
이날 북민협은 성명을 통해 정부가 북한 동포들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정치 상황과 분리하여 중단없이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북민협은 성명에서 “인도주의는 정치나 이념, 인종, 종교 등을 떠나 위험에 처한 사람들의 고통을 덜어주고 그들의 복리증진을 위해 노력하는 행위”라며 북한 동포에 대한 인도적 지원이 더 이상 정치적 상황이나 어떤 조건에 묶여서 중단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북민협은 또 “우리 사회의 인도주의의 손길, 국민들의 성금으로 마련한 물품들을 북한으로 보내지 못하게 막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비인도적 행동이며 민간단체들의 활동을 통제하는 반민주적인 처사”라고 지적했다.
북민협은 또 평양에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 평양 상주 사무소’를 개설할 것을 정부에 제안하면서 북민협 소속 단체에서 보낸 식량과 물자가 분배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남북나눔운동 회장 홍정길 목사,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이용선 집행위원장, 북한젖염소보내기운동 이관우 목사 등 소속 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편 북민협에는 월드비전, 기아대책, 남북나눔운동, 한국대학생선교회,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등을 비롯한 56개 단체가 소속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