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 불교테마공원 저지 총력”
대구 기독교계, 목사·장로 기도회
팔공산 불교테마공원 조성반대와 대구지역 영성회복을 위한 목사·장로 기도
회가 지난 5월 27일 대구 인터불고 호텔 컨벤션홀에서 개최됐다.
대구기독교총연합회 ‘팔공산 불교테마공원 조성반대 대책위원회’(이하 대
책위) 주최로 열린 이번 기도회는 정부와 대구시가 1200억 원의 국비를 지원
하여 팔공산 일대에 불교테마공원을 조성하는 것을 반대하기 위해 열렸다.
1부 예배에서 설교한 대기총 대표회장 이흥식 목사(평산교회)는 “종교는 종
교 본연의 자리에 돌아가야 하며, 정치와 분리되어야 한다”며 “정권은 종
교를 이용해서 안 되고 종교는 권력의 눈치를 보며 이권을 챙기려고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2부에서는 대책위가 불교테마공원 조성과 관련한 대구의 영적인 흐름을 도해
하여 제작한 동영상을 함께 시청했다. 동영상에는 1988년부터 대구에서 열
린 전국 굿당 대회와 세계 최대 규모의 팔공산 동화사 통일대불이 대구에 세
워진 과정 등이 담겨있다.
참석자들은 남한의 예루살렘으로 불리던 대구가 우상과 불교의 중심이 된 것
을 개탄하며 대구 교회 안에 진정한 영적 각성이 필요함을 느꼈다.
이날 대책위는 성명을 통해 ▲대구뿐 아니라 전국적인 불교테마공원 조성을
법률적으로 금지하고 ▲템플 스테이 국고지원의 즉각 중단을 촉구하며 ▲정
부가 더 이상 문화라는 이름으로 특정종교에 편향적인 정책과 지원을 할 수
없도록 관련 법안 제정을 위해 지속적으로 일할 것을 다짐했다.
한편 대책위는 대구의 모든 교회에 팔공산 불교테마공원 조성반대의 타당성
을 알려 팔공산 불교테마공원 조성의 무산을 막고 종교편향적인 국고지원과
정책을 막는 법안 마련에 나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