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연합예배, 서울 등 전국서 열려  서울지역, 2만여 성도 모여…용서·화해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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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연합예배, 서울 등 전국서 열려 
서울지역, 2만여 성도 모여…용서·화해 강조 

지난 4월 4일 부활주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 70여개 시·군 지역에서 일제히 
부활절연합예배가 열려 다시 사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과 승리를 축하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공동주최한 서울지역 연합예배
는 새벽 5시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약 2만여 명의 성도가 모인 가운데 진행
됐다. 

‘부활과 화해, 부활의 기쁨으로 평화의 씨를 뿌리자’란 주제로 진행된 이
번 연합예배는 특별히 분단 65주년과 한국전쟁 발발 60주년, 우리사회의 빈부
양극화 및 지역갈등, 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편견을 극복하고자 하는 메시지
를 전했다. 

이번 연합예배는 모임예전부터, 말씀과 성만찬, 파송예전의 4부로 진행됐으
며 특히 성만찬 예식을 통해 2만여 명의 성도가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상징하
는 떡과 잔을 나누었다. 

이날 예배는 공동대회장 이광선 목사의 대회사, 전병호 목사(NCCK 회장
)의 환
영사 후 준비위원장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의 집례로 본 예배에 들어갔다. 

올해 설교는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가 맡아 부활절연합예배 예배위원
회가 마련한 공동설교문을 기초로 설교했으며 한국교회 원로 방지일 목사가 
설교 전 부활메시지를 선포했다. 

이영훈 목사는 설교를 통해 소년소녀 가장, 독거노인, 장애우, 노숙자, 외국
인 노동자 등 소외이웃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할 것을 당부했으며 정치권
과 지역, 계층, 이념 간 갈등을 용서와 화해로 치료할 것을 선포했다. 이어 
한기채 목사(중앙성결교회), 박성배 목사(기하성 총회장), 소강석 목사(새에
덴교회), 황형택 목사(강북제일교회)가 차례로 교회와 세상을 위해 중보기도
를 했다.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성만찬 예전은 이정익 목사(신촌교회)와 서재일 목사(원
주영강교회)가 인도했으며 한기총 총무 김운태 목사와 NCCK 총무 권오성 목사
는 남북공동기도문을 낭독했다.

한편 이번 부활절연합예배에 드려진 헌금은 전액 북한 어린이들을 돕는 데 사
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