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세리머니, 신앙의 표현” 교회언론회, 종교편향 주장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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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세리머니, 신앙의 표현”
교회언론회, 종교편향 주장 비판

종교편향 주장으로 사회적 갈등을 일으킨 불교계가 이번에는 스포츠 선수들
의 기도 세리머니까지 문제 삼아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불교 조계종 산하 종교평화위원회가 오는 6월 남아공월드컵에 출전하는 
우리나라 선수들이 골을 넣은 후 기도 세리머니를 하지 않도록 대한축구협회
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스천 축구대표선수들이 자신의 신앙을 표현
하는 것도 일종의 종교편향에 해당 될 수 있다는 게 불교계의 입장이다. 

이와 관련 한국교회언론회(대표 김승동 목사)는 지난 3월 9일자 논평을 통해 
“이는 명백히 개인의 신앙과 표현을 제한하는 전 근대적인 발상”이라며 
“월드컵에 나간 선수가 비록 기도 세리머니를 한다고 해서 개인의 신앙표현
과 용기까지 통제하려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언론회는 또 “축구선수는 불교계가 종교편향의 타깃으로 삼은 공직자도 아니
며 선수들의 세리머니
는 전적으로 본인의 의사에 달린 것”이라며 “조계종
의 이러한 태도는 일시적으로 작은 것들을 얻어낼 수는 있어도 궁극적으로 국
민들로부터 많은 것을 잃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언론회는 “불교 경전에 기록된 부처의 가르침은 일체의 상을 떠나 시비와 분
별을 초월하라는 것”이라며 불교계가 국가와 국민 모두를 종교편향의 잣대
로 통제하려는 자세를 버릴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