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개는 구원과 용서의 마중물”
한복협 2월 조찬기도회 및 발표회
한국복음주의협의회(회장 김명혁 목사)는 지난 2월 12일 서울 종교교회에서
‘하나님의 구하시는 제사’라는 주제로 조찬기도회 및 발표회를 갖고 성경
과 한국교회사 안의 회개의 모습들을 조명했다.
이날 주제발표에 나선 발제자들은 성경에서는 다윗과 바울, 한국교회 안에서
는 길선주 목사와 이성봉 목사를 회개를 위한 신앙의 모델로 제시했다.
왕대일 박사(감신대 구약학 교수)는 “다윗은 나단이 밧세바의 일로 책망할
때 그 즉시 회개했다”며 “왕인 다윗이 자기 체면과 위신을 내려놓고 즉시
회개한 것처럼 우리도 자기 위신, 자기 체면, 자기 이력을 내려놓을 때에 진
정한 삶의 변화가 일어난다”고 말했다.
조병수 박사(합신 신약학 교수)는 “회개한 사람은 자발적으로 하나님께 의존
하면서 깨끗한 양심을 가지고 하나님을 섬긴다”며 “이것이 바로 다메섹으
로 가는 길에서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의 회개
를 얻은 사도바울이 이방인 선교
를 위하여 자신을 제물로 드리는 인생을 산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임희국 박사(장신대 교회사 교수)는 “1907년 길선주 목사의 회개는 평양 대
각성부흥운동의 일종의 도화선이 되었다”며 “오늘의 한국교회가 새로운 신
앙각성을 통한 교회의 부흥과 사회적 책임을 위해 그때의 죄 고백과 회개를
새기자”고 강조했다.
박명수 박사(서울신대 교회사 교수)는 “이성봉목사의 회개운동은 당시 밀려
오고 있던 속화에 대한 반대운동이 되었다”며 “기독교의 회개 운동은 자본
주의로 하여금 타락하지 않고, 건전하게 사회를 발전시킬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고 주장했다.
발표 후에는 사회를 맡은 김상복 목사(할렐루야교회)의 제안으로 한복협 중앙
위원들과 순서자들이 무릎을 꿇고 한국교회에 회개의 영이 임하길 기도했다.
발표회 전 기도회에서 말씀을 전한 방지일 목사(영등포교회 원로)는 “다윗
이 큰 죄를 범하기도 하였으나 그가 통회하고 회개했다는 것은 시편 도처에
서 볼 수 있다”며 “하나님이 원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교회의 영적 각성
과 회개 운동을 위하여’ ‘한국교회의 도덕적
각성과 사랑운동을 위하여’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를 위하여’란 제목을 놓
고 김원광 목사(중계충성교회), 정현구 목사(서울영동교회), 유관지 목사(북
한교회연구원 원장)가 각각 기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