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문제, 정파적 이용 안 돼”  한국교회 지도자 21명 시국성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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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문제, 정파적 이용 안 돼” 
한국교회 지도자 21명 시국성명 발표 

세종시 수정안을 놓고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교회 지도자들이 시
국성명을 발표하고 정치권의 화합과 국민통합을 호소했다. 

조용기 이만신 길자연 목사 등 교계지도자 14명은 지난 1월 14일 서울 여의
도에서 긴급회동을 갖고 ‘세종시 문제에 대한 한국교회 원로 시국성명’이
란 제목으로 성명을 발표했다.

교계지도자들은 성명에서 “여야는 정파적 이해와 욕심 때문에 무조건 반대 
또는 무조건 찬성으로 국민을 선동해선 안 된다”며 “여당은 집권당으로서 
분열의 모습을 자제하고 국론통합을 위해 책임있는 자세로 여론설득과 토론
에 앞장서야 한다”고 밝혔다. 

지도자들은 또 “야당은 초심으로 돌아가 무조건 반대나 정략적 투쟁이 아
닌 합리적 토론과 대안 제시에 임하라”고 촉구했으며 충청도민들과 국민들
은 정치권 선동이나 지역감정에 휘둘리지 말고 냉정하고 차분한 자세로 
수정
안이 국가발전에 부합하는지 헤아려 달라고 호소했다. 

이번 한국교회 원로 시국성명에는 조용기 목사를 비롯해 김삼환 목사 등 모
두 21명이 서명에 동참했다.

한편 한국교회언론회(대표 김승동 목사)는 지난 15일 세종시 관련 논평을 내
고 “근본적으로 지역 발전과 국가의 미래를 내다보는 정책적 차원의 세밀
한 검토가 냉정하게 필요한 시점”이라며 각 언론의 보도가 혼란을 부추기
기 보다는 사회 통합을 위한 올바른 판단을 제시해 국가정책의 방향을 바로 
잡아달라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