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협, 새해 소망과 기도 주제 발표
총회 열고 김명혁 회장 등 임원 유임
한국복음주의협의회(회장 김명혁 목사)는 지난 1월 10일 서울 역삼동 화평교회에서 새해 소망과 기도를 주제로 올해 첫 월례조찬기도회 및 발표회를 가졌다.
이날 ‘상하고 통회하는 회개의 제사를 드리게 하시옵소서’란 제목으로 발표한 방지일 목사(영등포교회 원로)는 “신앙인에게는 회개의 눈물, 감사의 눈물, 사랑의 눈물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나님은 보혜사의 역사 아래에서 흘리는 회개의 눈물, 이에 이은 감사의 눈물, 그 눈물에 따른 사랑의 눈물을 귀히 여기시고 병을 준비하여 귀하게 담아 두시었다가 나중에 우리들에게 주신다는 것이다.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만 알고 전하게 하시옵소서’란 제목으로 “한국교회가 십자가의 복음을 들고 우리 사회 곳곳의 소외 이웃을 돌보고, 민족의 화해와 통일을 위해 힘쓰며 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위해 노력할 것”을 기도했다.
‘선행과 나눔과 도움의 제사를 드리게 하시옵소서’란 제목으로 발표한 손봉호 장로(고신대 석좌교수)는 “우리가 쓰고 남는 것으로 구제하는 것은 옳지 않다. 절약해서 나누어야 하나님이 기뻐하실 것”이라며 “2014년에는 한국 교회가 도덕적으로는 깨끗해지고 경제적으로는 가난해질 정도로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화해와 평화를 이루는 도구와 제물이 되게 하소서’란 제목으로 발표한 전병금 목사(강남교회)는 “한국사회가 지금 겪고 있는 모든 분열의 심층에는 바로 서기관과 바리새인과 같은 위선이 놓여 있다”고 진단하면서 “보수와 진보,좌파와 우파는 창조적인 공존의 대상이 되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자신이 틀릴 수도 있다는 사실을 양자가 절실하게 깨달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땅 끝까지 주님의 증인되게 하소서’란 제목으로 발표한 강승삼 목사(KWMA 대표회장)는 “한국교회가 세상에 빛을 발하기 위해 사랑과 용서, 겸손과 화평, 사도적 삶을 살 것”을 주문하면서 “2030년까지 10만 선교사 파송 운동을 하고 있는 한국교회를 하나님이 축복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열린 한복협 총회에서는 재정과 사역보고 후에 현 임원들을 모두 유임하기로 결의했으며 정일웅 전 총신대 총장을 중앙위원으로 위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