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로교총연합회 ‘연합과 일치를 위한 간담회’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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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도에는 연합운동으로 한국 장로교회 새 틀 만들자
한국장로교총연합회 ‘연합과 일치를 위한 간담회’ 가져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 김도빈 목사)는 2월 7일과 8일 내장산관광호
텔에서 각 장로교단을 대표하는 총회장, 총무가 참석한가운데 ‘한국장로교
연합과 일치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오는 9월에 있을 2000년 장로교대회를 28개 교단이 한자리에 모여 개최하
려는 시점에서 각 교단의 입장을 허심탄회하게 밝히고 한국장로교회가 나아
갈 방향을 진지하게 논의하기 위해 열린 이번 행사는 향후 장로교회의 위상
을 정비하고 평화와 화해를 위한 과제들을 제시하는 계기가 됐다.
‘한국장로교회의 연합과 일치 모색’이란 주제로 열린 간담회에서 개회예배
는 신영섭 목사(대신총회 총회장)의 사회로 김도빈 목사의 설교, 정판주 목
사(개혁교단 총회장)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박봉규 목사(개혁교단 총무)의 사회로 열린 주제강연에서 전병금 목
사(기장)가 발제를, 김재규 
목사(대신)가 논찬을 펼쳤다.
전병금 목사는 “대부분의 한국교회들은 교회연합과 일치운동에 방관자적
인 입장을 견지하면서 교회성장에만 그 힘을 기울여 왔다”고 지적하고 “90년
대들어 교회내에 더 이상 진보와 보수의 싸움은 그 의미를 상실하게 되었고
연합과 일치에 대한 공감대를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면서 이 기
회를 통해 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반드시 이루어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목사는 한국장로교회의 연합교회를 위해 “이번 각 교단 총회에 제안해
권한을 위임받은 대표들의 만남이 필요할 것”이라면서 2000년도는 연합운동
으로 새틀짜기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 목사는 “한국장로교회는 연합교회 형태로 묶어져야 한다”면서 “각 장로
교회의 정체성을 인정하는 선에서 그 명칭은 ‘한국장로교’라는 이름으로 시
작하며 각 교단 총회 이후에 교단 대표들이 모이는 ‘한국장로교총회’를 열어
연합체를 이루고 나서 궁극적으로 ‘한국장로교회’의 형태를 갖추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