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에 거품이 많이 생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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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에 거품이 많이 생겨요 

박용진 원장(풍성한의원 031-946-2275)

일상생활에서 소변을 본 후 거품이 많이 나고 잘 사라지지 않는 경우 단백뇨
를 의심해 볼 수 있다. 단백뇨는 소변검사를 통해서 발견된다. 그래서 흔히 
신체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건강인의 3.5%가 단백뇨 양성이
라고 한다. 그러므로 단백뇨 양성이라고 반드시 신장병이 있는 것은 아니다. 

이러한 단백뇨는 원인에 따라 단순성 단백뇨와 질환에 따른 단백뇨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단순성 단백뇨란 비교적 건강하고 증상이 없는 사람에서 다른 신
장기능의 이상이나 전신질환 없이 단백뇨가 검출되는 것을 말하고 과도한 운
동 후나 오랫동안 서 있을 때 일시적으로 단백뇨가 나타날 수 있으나 별 문제
가 되지는 않는다. 질환에 따른 단백뇨는 콩팥이나 다른 전신질환에 의하여 
나타나는 병적인 단백뇨이다. 

그 원인을 살펴보면 신증후군, 급성 신염, 만성 신염, 신우 신염, 유전성 신
염, 신장 종양, 고혈압, 울혈성 심부전, 당뇨병, 다발성 골
수종, 루푸스, 소
염 진통제 같은 약물 등이다. 단백뇨를 알아내는 소변검사에는 정성검사와 정
량검사가 있다. 정성검사는 기본검색검사나 집단검진에 주로 쓰인다. 방법은 
프라스틱박판에 테트라브롬페놀블루를 바른 시험지를 붙여 소변을 적신 후 60
초 이내에 초록색으로 변색정도를 1+, 2+. 3+로 판정한다. 정량검사는 일단 
정성검사에서 단백뇨가 나타나고 기능성 단백뇨가 아니면 24시간 소변을 모
아 총 단백 배설 양을 측정한다. 이러한 24시간 단백뇨가 3.5g이상이면 당뇨
성 신증을 제외하고는 신장조직검사를 시행한다. 그 이하인 경우도 상태에 따
라 조직검사를 할 수 있다. 

단백뇨는 만성 신질환에서 신장기능이 점차적으로 떨어지는 위험 인자이다. 
특히 당뇨병에서 단백뇨의 발견은 당뇨성 신증 뿐만 아니라 당뇨성 합병증의 
위험인자가 될 수 있다. 

어쨌든 만성 신질환에서 단백뇨가 심하면 심할수록 신부전증으로 진행이 빨라
진다.

한방적인 처치로는 단순성일때는 피로하지 않도록 충분한 휴식과 몸의 면역력
을 증진시켜 주는 약물치료로 전신적인 건강증진이 필요하며 질환에 의한 경
우 요인이 되는 질환
치료가 우선이 되어야 한다. 당뇨병으로 인한 단백뇨인 
경우에는 한방적으로 당뇨를 치료하기는 어렵지만 당뇨로 인한 합병증을 어
느 정도 완화시켜줄수 있다. 그에 따른 한의사의 처방과 지시를 따를 것을 권
한다. 또한 단백뇨가 계속 되면 신장에 나쁜 영향을 미치므로 단백질 섭취를 
줄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