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공적 신앙고백을 따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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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공적 신앙고백을 따르자

교회의 교사인 목사를 비롯한 신학자들과 교회를 위해 봉사하도록 부름을 받은 장로와 집사를 비롯하여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의 회원으로 부름을 받은 신자들은 교회가 공적으로 고백하고 있는 신앙고백서들을 바탕으로 그 자리에 부름을 받았다.

이런 점에서 교회의 모든 회원들은 역사적인 교회가 고백해 온 공적인 신앙고백으로 자신의 신앙을 고백해야 한다. 곧 공교회가 고백하는 사도신경, 니케아신경, 아나타시우스신조를 비롯하여, 장로교회가 고백하는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및 대소요리문답 그리고 개혁파교회가 고백하는 세일치 신조인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과 도르트 신경 및 벨직 신앙고백을 자신의 공적인 신앙으로 고백하는 것이다.

이에 교회의 공적 신앙고백은 모든 목회자와 신학자들에게 있어 성경을 강설하고 해설하는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따라서 목사와 신학자들은 자신의 견해나 경험에 근거하여 혹은 자신이 습득한 지식에 근거하여 성경을 강설하거나 해설하지 않아야 한다.

성경은 목사나 신학자라 할지라도 사사로이 풀 수 있는 학문적 호기심의 대상이 아니다. 성경은 오로지 교회의 공적인 신앙고백에 근거하여 강설하고 해설해야 하는데 이것이 곧 목사와 신학자들의 의무이다.

목사와 신학자들의 강설이나 해설 또는 집필, 저작이나 강의들은 모두 교회의 공적 신앙고백에 의해 지지를 받아야 한다. 교회의 공적 신앙고백의 지지를 받을 수 없는 개인적인 사견이나 의견들은 어떤 이유라 할지라도 교회 안에서 혹은 교회의 이름으로 또는 신학교 강단에서 선포하거나 발설하거나 출판해서 안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또한 그 어떤 내용을 서로 변론하거나 판별하거나 이의를 제시하거나 변증할 경우에라도 교회의 공적인 신앙고백서를 근거로 하여야 한다. 목사나 신학자들은 자신의 사적인 견해나 혹은 어떤 유명한 학자의 견해를 바탕으로 자기 주장을 변론하거나 판별하거나 변증할 수 없다. 이 경우에도 역시 교회의 공적인 신앙고백의 지지를 받아야 한다.

이로써 교회는 거짓 교사나 이단 사이비들의 주장을 판별하고 대처하며 성경의 가르침을 따라 올곧은 신앙의 자태를 세대를 따라 지속적으로 전수하고 계승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목사와 신학자들은 자신이 목사로 임직받을 때 교회의 공적 신앙고백에 동의한다고 선서했음을 결코 잊지 않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