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성호 ‘여호와’ _송영찬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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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성호 ‘여호와’

송영찬 국장 dan7777@dreamwiz.com

시편 기자는 “여호와 우리 주여 주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
요 주의 영광을 하늘 위에 두셨나이다”(시 8:1) 하며 하나님의 이름을 찬양
한다. ‘여호와’라는 하나님의 ‘이름’은 계시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
다. 이 이름은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계시함으로써 분명한 의미를 가지게 되
었다. 
“하나님이 또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같이 이르기를 
나를 너희에게 보내신 이는 너희 조상의 하나님 곧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
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 여호와라 하라 이는 나의 영원한 이름이요 대대
로 기억할 나의 표호니라”(출 3:15).
이 말씀 속에서 하나님은 역사를 친히 주장하신다는 사실을 강조하신다. 이
런 점에서 ‘여호와’란 성호는 아브라함과 맺은 언약의 성취와 긴밀한 관련
을 갖는다(창 12:2-3). 이 언약에 따라 역사 속에 등장한 민족이 바로 이스
라엘 백성이었다.
때문에 하나님께서 이
스라엘 백성을 약속의 땅으로 불러오시어 복의 근원으
로써 한 나라를 세우도록 하신 것은 아브라함의 언약이 역사선상에서 성취되
는 것을 의미한다. 이 일과 관련하여 하나님께서 자신을 계시하신 성호가 바
로 ‘여호와’인 것이다. 더불어 하나님은 자신을 ‘스스로 있는 자’로 계
시하심으로써 ‘여호와’의 성호 속에 언약적 성격을 포함시키셨던 것이다
(출 3:14).
이스라엘 백성들은 역사를 친히 주장하시고 그 안에서 언약을 성취하시는 하
나님의 이름을 존귀하게 여겨 감히 그 이름을 입에 담지 못하였다. 때문에 
‘여호와’로 기록된 문자를 읽을 때에는 ‘주님’이라는 음가(音價), 즉 
‘아도나이’로 발음을 하였다. 
따라서 “여호와 우리 주여”라는 음가는 ‘아도나이 아도네이누’로 읽혀지
며, 동시에 하나님의 고유한 성호로서 ‘여호와’의 거룩한 이름이 생생하
게 등장하고 있다. 이러한 히브리어의 시적 표현은 장엄함을 묘사하기 위한 
것이며 하나님의 인격을 상징하는 이름과 그의 위엄을 동시에 전달하기 위
한 것이다.
이로써 시편 기자는 하나님의 신격과 더불어 그 이름이 암시하는 바 역사를 
주관하시고 친히 약
속을 성취하시는 언약의 하나님, 즉 ‘여호와’의 이름 
속에 담겨 있는 장엄함을 드러내고 있다. 하나님의 언약과 관련을 가진 신자
들로서 우리는 이 사실을 항상 기억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