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전도부..충청지역 개척교회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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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영적 도전의 계기 마련

총회 전도부..충청지역 개척교회 탐방

 

총회 전도부(부장 강성복 목사)는 11월 20일(목) 충청노회 소속 개척 미자립교회를 순방하고 목회자 가족을 위로했다.

99회기 제1차 개척 미자립교회 순방에는 전도부장 강성복 목사(경성교회)를 비롯해 서기 김병곤 목사(예사랑교회), 전덕영 목사(하늘소망교회)가 함께 참여했다.

이들은 충북 증평 도안면 노암교회(경무현 목사)와 증평읍 소재 증평언약교회(김현일 목사), 청주시 기쁨의교회(민국주 목사), 대전시 옛길교회(윤근수 목사)를 방문하고 교회가 처한 상황을 듣고 함께 기도하며 교회와 목회자를 위로했다.

앞으로도 총회 전도부는 교단 산하의 개척교회와 어려운 교회를 찾아 방문하고 위로하며 협의해서 교회문제를 함께 고민하는 계기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에 있다.

한편, 이날 개척교회 탐방에는 김정균 충청노회장이 함께 동행했다.

 

■ 기쁨의교회 – 민국주 목사

 

기쁨의교회는 2009년 5월 23일, 청주 사천동에서 저희 가족 4명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청주에 특별한 연고나 뜻이 있어서 개척지로 택한 것은 아니였지만,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이 곳 청주에서 기쁨의교회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6개월은 왜 하나님께서 이 곳, 청주로 보내셨을까? 그 의미를 찾고자 노력하던 시간이었습니다.

청주가 어떻게 생겼는지도, 교회가 위치한 곳은 어떤 곳인지도, 청주 사람들의 특징도 전혀 알지 못한 채..등 떠밀리듯 2개월만에 이곳 청주 사천동에서 사역이 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하나님께서 이 곳 청주에 보내신 섭리를 깨닫고 감사함으로 그 부르심을 따라가고 있습니다.

청주에서의 지난 5년의 사역은 하나님의 큰 은혜와 인도하심 그 자체였습니다.

청주는 40-50분이면 도시 어느 곳이든 왕래할 수 있어서 쉽게 교회를 옮기는 법이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사역도 기존 성도들이 아니라 대체로 복음을 알지 못하는 이웃들을 전도하고 복음화하는 사역이 중심이 되었습니다.

한 사람을 전도하여 교회로 인도하기까지 보통 1년 6개월 이상 걸렸습니다.

참 감사한 것은 매년 부활절과 추수감사절에 학습과 세례가 끊이지 않았고, 처음 교회 온 성도들도 교회의 지도와 인도를 잘 따라와 주었습니다

이제 저는 청주가 눈에 들어옵니다. 처음 2년은 이 곳 주민들의 마음을 읽을 수가 없어서 참 많이 힘들었지만, 이제는 그들의 마음이 보이고 청주가 보입니다. 하나님께서 나 같은 사역자도 이 곳 청주에 필요하셔서 보내셨음을 잘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아직도 타종교와 미신에 사로잡혀 있는 수많은 이 곳 사람들이 이제 나의 기도의 제목이 되었고 나의 텃밭이 되었습니다.

한 영혼을 얻기까지 충분히 애달게 하시고 정성과 사랑과 오랜 기다림을 통해 우리를 성숙하게 만들어 가십니다.

기쁨의교회는 주님이 다시 오실 때까지 복음으로 사람들을 섬기고 가르치고 변화시키는 생명의 교회로 쓰임받기를 간절히 소망하면서 오늘도 예수님을 모르는 저들과 교제하며 이웃이 되어갑니다.

 

 

■ 노암교회 – 경무현 목사

노암교회는 2000년도에 무교회 지역이었던 노암리지역에 교회를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노암교회는 주일학교 15명과 장년 4명이 출석하고 있습니다.

시골교회이지만 개혁주의 신앙에 입각한 목회를 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주일학교는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을 배우며 장년들은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노암리 지역은 120호 정도로, 노암 1리부터 4리까지 마을이 분산되어 있으며 전에 있던 교회는 4리 마을에 있었고 지금 이전한 곳은 2리 마을입니다.

노암 주민들은 주로 농사를 전업으로 삼고 있으며 인삼, 고추, 담배, 잡곡 등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현재 노암리 지역의 모습은 새롭게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것은 노암교회당 앞으로 증평 제2산업단지가 조성 중에 있어 공장만 들어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믿는 주의 백성이 많아지기를 소원하며 교회에 가장 최적의 환경이 조성되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중입니다.

또한 기도제목은 노암교회가 진리의 말씀으로 든든히 세워지는 교회로 되기를 기도하고 있으며 전도의 열매가 맺혀 성도의 수가 더해지도록, 자립하고 선교하는 교회로, 일꾼들을 많이 보내시어 조직교회로 세워지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 옛길교회 – 윤근수 목사

 

왜!

교회가 이렇게 많은데 또 하나의 교회를!

문제 많은 교회가 넘쳐나는데 또 하나의 문젯거리를!

천지창조보다 더 어렵다는 교회개척이라는 무모한 일을!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기가 새로 태어나서 세대를 이어가야 하듯,

새로운 교회가 개척되어 복음의 순수한 흐름이 이어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옛길교회는 렘 6:16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너희는 길에 서서 보며 옛적 길 곧 선한 길이 어디인지 알아보고 그리로 가라 너희 심령이 평강을 얻으리라’는 말씀에 의지하여 오염된 기독교를 정화하고 종교개혁의 정신을 이 시대에 다시 새롭게 정립하여 순수한 옛 복음을 되살리고자 하는 기대를 품고 2010년 한국의 한복판 대전에 세워졌습니다.

아직은 여러 가지로 연약하고 부족하지만 우리 옛길교회 성도들은 옛길교회를 통하여 힘있게 역사하실 하나님의 주권적인 인도하심 속에서 승리와 열매를 거두게 될 것을 믿고 노력할 것을 다짐해 봅니다.

 

 

 

■ 증평언약교회 – 김현일 목사

 

증평언약교회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작은 군에 위치해 있습니다.

저희 교회는 올해 4월에 설립 예배를 드렸습니다.

함께 모인 6가정은 오랜 기간 동안 섬겨온 교회가 무분별한 은사 추구와 극단적 종말론으로 치우치는 것을 안타까워하던 중에 충청노회의 지도를 따라 교회의 회원이 되었습니다.

바른 신앙 안에서 살아가려는 모두의 마음을 하나님께서 긍휼히 여기시고 바른 교회 회복을 위한 노회와 성도들이 헌신한 결과 지금의 언약교회가 있게 된 것입니다.

현재는 충청노회의 도움으로 상가 2층을 임대해 사용하고 있고, 총회 전도부 개척지원금과 교인들의 헌금으로 예배당을 꾸며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저희교회는 말씀 위에 바로 선 교회, 하나님의 은혜와 개혁주의 신앙고백 가운데 살아가려는 힘쓰고 있습니다.

매 주일 성경과 하이델베르크 신앙고백서 강해를 통해서 말씀을 꼼꼼히 읽고, 아는 일에 성장하는 것을 돕고 있습니다.

특히 신앙의 체계로서 신앙고백서 교육을 위해 장년과 청소년 모두가 마음을 모으고 있습니다.

20년 신앙생활 동안을 처음 맛보는 말씀의 달콤함을 고백하는 분도 있고 신앙고백서를 어려워하는 분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말씀이 일으키는 영적 변화를 목격하면서 더욱 말씀과 기도에 충실하려고 독려하고 있습니다.

말씀을 실천하고 나누는 일에서도 한 걸음 내딛기를 소망합니다. 이것을 위해 교회에 출석하는 청소년들과 주변에 청소년들을 도울 길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외국인근로자를 위해 한국어 강좌나 다문화가정, 소외된 군부대 지역에 대한 관심도 열어 두고 있습니다. 주께서 지혜와 총명을 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기도해 주실 때 증평언약교회가 이 지역에 바른 말씀의 선포와 신앙 위에서 잘 세워져 나갈 수 있도록 목사와 성도들이 한 마음이 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또한 배운 대로 순종하고 말씀과 사람으로 이웃을 섬기는 교회 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