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을 위한 성탄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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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만섭의 서평나들이(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도서관 과장, E-mail : 
sms619@hapdong.ac.kr) 

현대인을 위한 성탄 메시지/ 유선호 / 글샘 / 2001.11.27/ 214쪽/ 7,000원 

세월의 흐름은 어느덧 달력의 마지막 한장을 남기는 12월, 올해도 어김없이 
성탄절은 다가오고 있다. 일부에서 상업적인 축제의 하나로 변질되어 우리 마
음을 아프게 할때도 있지만, 여전히 예수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뻐하고 축하하
는 성탄절은 기독교계 뿐 아니라 믿지 않는 이들에게 소망과 꿈을 간직하게 
하는 날로 기억되고 있다. 

이 책의 저자인 유선호 목사는 그리 잘 알려진 저자는 아니지만 성결대학교
와 서울신학대학원에서 각각Th.M.eq. 와 M.Div.과정을 졸업했고, 현재 평강교
회를 담임하고 있는 전형적인 현장 목회자이다. 그는 말씀에 붙잡혀 성경을 
연구하고 삶의 진솔한 내용을 설교에 농축함으로써 말씀과 실천이 공유될 수 
있도록 애쓴 흔적을 이 책 곳곳에서 발견하게 된다. 저자
는 “제가 평생에 가
장 쓰고 싶은 책이 있다면, 바로 주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메시지입니다”라
고 전제하고, 그 이유에 대하여 “예수 그리스도는 믿음의 주요 또 우리를 온
전케하는 분”이기 때문이라고 히브리서 12:12절을 인용하여 밝히고 있다. 그
는 성탄절은 하나님이 인간으로 오신 임마누엘의 사건이리고 단언한다. 더나
아가서 “하나님의 숨결이 느껴지는 삶을 원한다면 성탄을 미리 준비해야 한
다”고 강조하면서, 그 대표적인 인물로 양치는 목자들과 동방박사를 언급하
고 있다. 

또한 성탄을 기다린 인물로, 성전에서 아기 예수를 기다렸던 시므온은 성령
의 사람으로 이스라엘의 위로를 끊임없이 기다리고 있었던 경건한 하나님의 
사람이었다. 안나는 84년을 메시아의 오심을 고대했던 할머니였음을 상기시키
면서 그의 첫 성탄의 기쁨을 자세하게 언급하고 있다(눅2:25-38). 

성탄과 관련한 이렇다할 저술이 매우 빈약한 우리현실에서 설교집이지만, 매 
설교마다 끝에 연구과정을 두어 주석 및 강해서의 역할을 하기도 하고, 설교
집에서 보기드문 각주와 참고문헌을 자세하게 제시함으로써 한층 책의 부가가

치는 물론 자료의 신뢰성를 돋보이게 하고 있다. 이에 대하여 저자는 “기독
교 출판의 질을 높이고 집필자들의 책임의식을 고양시키는데 조금이라도 도움
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어려운 작업을 자초”하였다고 고백하고 있다. 

요즘 기독교를 배경으로 한 연극중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는 작품으로 “빈방
을 마련합시다”라는 연극이 있는데 예수님의 탄생과 관련하여 눅2:7 “..사관
에 있을 곳이 없음이라..”에 초점을 맞추어 준비된 연극으로 성극의 위상을 
높이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갑자기 연극 작품을 소개함은 연극의 내용
이 빈 방이 없어 인류의 메시아를 말구유로 밀어낼 수밖에 없었던 당시의 상
황을 조명하면서, 아울러 오늘날 우리의 삶 가운데서도 “예수가 머물곳은 없
음”이라는 푯말을 붙이고 사는 경우가 많음을 은유적으로 보여주기 때문이
다. 이 책이 주님 오실때 빈방을 마련하기 소원하는 이들에게 읽혀져서 성탄
의 깊은의미가 온누리에 심화되기를 소원하는 마음으로 일독을 권하는 바이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