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그리스도의 설화적 초상들에 대한 상징주의적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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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자/ 신만섭(합신도서관과장)

예수 그리스도의 설화적 초상들에 대한 상징주의적 읽기 

책 명 / 네 편의 복음서, 한분의 예수(Four Gospels,One Jesus?)
저 자 / 리차드 A 버릿지
역 자 / 김경진
출판사 / 기독교연합신문사
발행일 / 2000. 10. 15
쪽 수 / 285쪽
가 격 / 8,000원

“레퍼토리는 많으나 히트송이 적다”는 말이 있는데, 이 말은 많은 자원이 
우리 가운데 있는 것 같아도 정작 사용하려고 고르다 보면 적절한 것을 선택
하기가 쉽지 않다는 의미일 것이다. 사복음서에 관한 책들은 헤아릴 수 없이 
많지만, 시의적절한 책을 찾는 것이 그만큼 어렵다는 것을 반증해 주는 말이
기도 하다. 

이 책은 복음서 저자인 마태, 마가, 누가, 요한의 글들을 에스겔 1장 10절과 
요한계시록 4장 7절에 언급된 네 생물(사람, 사자, 송아지, 독수리)의 특징들
과 연관지어서, 예수 그리스도의 설화적 초상(narrative portraits)들에 대
한 상징주의적 읽기(symbolic reading)에 
초점을 맞추어 저술한 사복음 주해
서이다. 복음서 저자들의 독특한 강조점이 저자의 예민한 직감과 상상력 그리
고 신학적 감수성을 빌어서 잘 설명되고 있는 이 책은 성경을 처음 읽으려는 
초심자나 이미 성경에 익숙한 숙련자 모두에게 새로운 안목과 함께 사복음서 
이해를 위한 틀을 제공하는데 유익하리라고 생각된다. 

이 책의 내용을 간단히 서술하면 우선 1장은 네 편의 복음서 서론이라고 할 
수 있는데, 복음서란 무엇인가? 복음서는 어떻게 쓰여졌는가? 복음서는 어떤 
종류의 자료를 포함하고 있는가? 복음서 저자들의 배경은 어떠한가? 등의 물
음에 비교적 자세하게 답변해 주고 있다. 2장부터는 이 책의 본론이라고 할 
수 있는데, 마가복음이 신약성경 두번째에 위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
일 먼저 언급하게 된 당위성과 함께 “사자의 포효와 같은 복음”이라고 불리
는 이유에 대해서 설명해주고 있다. 3장에서는 마태복음을 “사람복음”이라
고 부르면서 이는 예수 그리스도를 이스라엘의 선생으로 소개하고, 복음의 확
장(마28:19-20)으로 끝을 맺게 한 것은 “모든 권위”는 예수 그리스도에게 
있음을 알게 한다. 또한 
마태가 그린 초상화에 따르면, 예수님은 다름 아닌 
하나님의 인간적인 모습이었음을 가르쳐 주고 있다. 4장은 짐 지고 나르는 자
로써 누가복음의 예수 그리스도를 소개하는 “황소복음”으로 소개하였고, 5
장은 높이 나는 독수리의 상징으로 요한복음의 예수 그리스도를 소개하고 있
다. 마지막 6장은 결론 부분으로 그 동안 언급된 사복음서의 특성을 하나로 
집약하여 한 분의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적으로 보여줌으로써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된다. 

이 책의 특징을 몇 가지만 언급하면 사복음서를 상징성에 비추어 해석하고 있
는 만큼 삽화와 함께 사복음서의 핵심들을 구약과 연관지어 알기 쉽게 주해하
였다는 사실이다. 또한 복음서에 대한 상징적 해석 방법은 이미 초대 교회(이
레네우스, 암브로시우스, 제롬 등)부터 시도되어 왔지만, 이 책만큼 사복음서
를 네 생물의 성격에 비추어 탁월하게 해석한 적이 별로 없었음을 간파한 역
자의 진술을 읽으면서(역자 서문참조), 이 책의 독창적인 해석방법에 크게 고
무되었음을 부인할 수 없다. 이 책의 특징을 한 가지 더 언급하면 사복음서
의 보다 깊은 연구를 위하여, 책 말미에 장별로 
필독서를 언급함으로써, 사복
음서에서 언급된 복음서 비평, 교부들이 사용한 상징들에 대한 다양한 해석
들, 마가의 설화기법, 건전한 사복음서 주석들에 대한 소개, 예수 그리스도
의 많은 초상화들 등 사복음서를 연구하면서 필연적으로 접해야 할 부분들에 
대한 다각적인 접근이 가능하도록 참고문헌을 해설까지 곁들여서 게재한 것
은 후에 사복음서 연구자들에게 훌륭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저자는 영국 런던대학교 신학대학인 King’s 칼리지의 학장으로 재직하고 있
으며, 사복음서를 고대 전기적 관점에서 분석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
고, 특히 방송출연 등을 통해서 신학과 교회문제에 대해 의견을 개진하고 신
학의 대중화를 위해 힘쓰고 있는 신학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역자인 김경진 
교수는 영국 글래스고우 대학교에서 철학박사학위를 취득하였고 현재 기독신
학대학원대학교 신약학 부교수로 섬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