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nge Your Faith, Change Your Life, Change Your Action
책판명 / 체인지(Change)
저판자 / 박종신
출판사 / 예수의사람들
발행일 / 2000. 11. 15
쪽 수 / 408쪽
가 격 / 10,000원
교회에 출석하는 성도들에게 “당신은 죄인입니까? 의인입니까?”라고 물으
면 대부분 “나는 죄인입니다”라고 대답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서평자도 분
명히 이러한 대답에 예외가 아니었음을 밝히면서 이 책의 내용을 살펴보기로
하자.
저자는 이 책의 저술목적을 그의 서문에서 두 가지로 제시하고 있는데, 첫째
는 로마서 12장 2절 “…변화를 받아…”을 근거로 그리스도인의 삶이란 주안
에서 변화되고 바뀌는 삶이어야 하며, 둘째로 그리스도인의 삶에서 부작용이
발생하는 원인으로 ‘균형 감각’을 잃어버림에 기인한다고 주장한다.
이 책은 총 4부 16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시사성 제고를 위하여 구원의 확
신에 관한 설문을 1부 1장에서 예시하면서 바뀌어야할 첫 번째 조건은 우리
자신이 거듭난 성도
가 되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이어서 2장에서는 기도의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기도가 주문과 다른 점을 다루고 있으며, 3장은 말씀 선
포를 강연 수준으로 낮추어서는 안됨을 지적하고 있고, 4장에서는 순결치 못
한 자아를 순결한 자아로 바꾸라고 주장한다. 2부는 4개 장으로 구성하여 직
업을 소명으로, 가난을 풍성으로, 부정을 긍정으로, 악을 선으로 바꿈으로 우
리 삶의 패턴에 전환점을 이루라고 강조한다. 3부는 공법과 정의에 대하여 서
술하고 있는데, 특히 주목을 끄는 것은 돈의 위력을 설명하면서, 헌금(獻金)
을 배금(拜金)으로 착각해서는 안 됨을 역설하고, 교회 유형에 있어서도 오늘
날 정말 필요한 교회는 맘모스 교회가 아니라 특공대 교회라고 강조한다. 4부
는 특별히 기독교 신앙에서 취급하기 곤란한 무속신앙에 대한 내용과, 그리스
도인이 꼭 알아야 할 부적과 환생, 제사문제에 관한 내용들을 언급함으로써
영적 전투를 위한 철저한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저술 범위를 확대한 것은 매
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생각된다.
결론적으로 저자는 이 책에서 한국교회의 전형적인 신앙은 의인신앙이 아닌
죄인신앙이라고 지적하면
서, 이제는 ‘죄인신앙’을 ‘의인신앙’으로 바꾸어
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다.
의인 신앙이란, 죄인이라는 신분을 의인이라는 신분으로 바꾸는 신앙으로서
온전한 그리스도인이 되려면 먼저 “나는 죄인이었지만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
리의 죄를 대신 담당하셨기 때문에 하나님의 은혜로 의롭다함을 얻게 되었
음”을 고백하는 신앙을 의미한다. 그런데 많은 성도들이 자신이 의인이라는
신분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저자는 그 이유로 첫째 성경이 말
하는 의인의 의미를 잘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며, 둘째로 거듭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이 두 가지 문제 중 ‘거듭남’에 관한 저자의 진술을 들어보면 요한복음 3
장 5절과 7절에 근거하여 ‘구원의 확신’으로 풀이하면서, 이 문제는 자신
이 교회 출석한 년조 때문에, 집사이기 때문에, 장로이기 때문에, 목사이기
때문에 라는 직분으로 해결될 문제가 결코 아니며, 고린도후서 3장 5절의 말
씀대로 “너희가 믿음에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너희 자신을 확증”해
야 할 부분인 것을 여러 사례를 들어 밝히고 있다.
오늘날 불신의 사조와 혼합주의, 윤
회, 환생, 무속신앙이 난무하는 사회속에
서 복음의 나팔을 불고 성경적 인생관과 세계관을 구축하는데 좋은 자료가
될 것으로 믿어, 일독을 권하는 바이다.
이와 함께 돋보이는 것은 각 장이 끝날 때마다 ‘함께 읽으면 좋은 책’이라
는 코너를 두어 독서의 범위를 확충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고 있다는 것
이다.
저자는 대전침신대학에서 신학을, University of Santo Tomas대학원에서 종교
철학을, 미국 Midwest Theological Seminary에서 선교신학을 전공하였고, 현
재 청주침례교회 담임목사로 시무중이며, 1995년도부터 진행된 혼전순결운동
을 통해 수많은 젊은이들을 주님께 인도하고 있다. 참고로 저자의 홈페이지
는 http://jpmkorea.com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