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규칼럼> 죄의 속성과 자연의 질서 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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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의 속성과 자연의 질서 파괴 

·김영규목사 
·남포교회 협동목사 
·뉴욕과학아카데미(NYAS) 
·미국과학 진흥협회(AAAS) 
·미국화학학회(ACS) 초청회원 

“죄악은 하나님으로부터 분리되는 그때부터 시작되는 것” 

죄를 짓는 것이나 악을 행하는 것은 그로 인하여 죄책을 느끼고 그에 대한 
형벌을 받기 전에 이미 그 자체가 형벌에 해당된다. 그렇게 형벌이 되는 이 
유는 그 속성들에 있어서 외부로부터 가감할 수 없는 살게 하고 살아 계신 
하나님(Deus vivificus et vivus)이 그 원인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죄의 원인이 
되지 않아 

아브라함도 죽고 이삭도 죽으며 야곱이 죽었어도 모세에게 나타나신 하나님 
께서 는 모든 인류들이 하나 하나 살아져도 여전히 그들의 증인으로 여전히 
남아 있다는 사실은 성경 안에 어디에서나 찾을 수 있다. 
하나님이 아닌 모든 피조물들에게 있어 자체 안에 질서와 이유 및 필연성을 
가진 자유가 자신의 독립성을 나타내면 낼수록 그 자유가 바로 하나님이 행 
하신 모든 일에 있어서 결점적 원인(causa deficiens)이 되어 존속한다고 말 
할 수 있다. 

피조물이 아니시기 때문에 결점적 원인이 없는 하나님께는 그런 결점적 원인 
들을 가진 피조물들의 자유에 의해서 풀어내는 긴 시간이나 역사가 필요로 
하실 것이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 것은 그렇게 짧거나 긴 역사를 통해서 
풀어내는 모든 진실한 사실들, 곧 계명이나 율법 등에 나타난 하나님의 뜻 
에 따라 자유를 누리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현실적으로 천안함 사건에서 직면하는 대로 세계 대전 후 평화를 보증하기 
위한 국제연합(UN)과 같은 국제 기구들도 집중되고 발전된 세계 권력 구조 
안에서 세계 평화에 해를 끼치는 일들에 대해 거부권 행사나 회원권 박탈과 
같은 회원들에 대한 책임을 묻지 않는 것으로 인하여 세계 안에 폭력에 의 
한 피해로부터 피해자들을 구해내지 못하고 있다. 

가깝게 바른 정당 운동이나 사회 단체들도 이익 집단이 되고 권력 기구로 발 
전하였을 때, 보이지 않는 영역에서 이웃에게 피해를 주는 경우를 어디에서 
나 찾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좁게는 하나님 안에서 자유를 누리는 자들 
이 이웃에게 선을 베풀기 위해서 어떤 운동에 가입한다 할지라도 그로 인해 
이웃에게 피해를 주는 일이 있다면 기꺼이 특정 운동에 참여해서는 안 될 것 
이다. 왜냐하면 좀더 넓게 볼 때 복잡한 미래 사회를 위해서 진실에 대한 포 
기나 거짓에 대한 방임도 더 치명적인 죄를 짓는 것고 같기 때문이다. 

북한은 권력계승을 위해서 비행기 폭파, 상징적인 건물 폭파 등 전혀 예상 
치 못한 일련의 테러들을 더 정교하게 준비하고 있는지 모르는데 한국 사회 
는 하나의 사건에 쏠릴 뿐 다양하게 예상되는 테러들에 대해서 전혀 대비하 
지 않고 있다는 인상이다. 그 뿐 아니라 모든 세계와 그 안에 일어나는 것들 
에 대한 정확한 진실을 알지 못하는 것도 사실 멀리 보면 이웃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이다. 

예를 들어 최근 전염색체들을 다른 생명체들과 비교하여 인간의 다양성을 결 
정하는 유전자들의 수에 이르기까지 분석하였던 J. Craig Venter가 이미 예 
고하였던 것처럼 화학적으로 네 단계에 의해서 설계, 합성, 조립한 유전자 
를 수용 세포에 심어 합성된 그 염색체로 제어하여 소위 자연에 없는 박테리 
아 세포를 창조하였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였다. 

물론 기존의 자연에 있는 유전 정보를 변형하여 설계하고, 자연에 있는 촉매 
나 효소를 사용하여 유전자를 합성한 이상 그와 같은 과학적 성과란 순수하 
게 무에서의 창조라고 할 수 없다. 인간 복제에 관한 기술에서 기본적으로 
활성화된 기존의 난자를 사용하는 방식과 같이 자연적 기본 단백질이나 세 
포 및 효소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인간 복제가 기술적으로 어렵다는 것은 인간 복제가 가능하다 할지라도 영혼 
이 없는 복제된 인간을 생산할 수 있다는 점이다. 성경은 결코 박테리아나 
식물에게 혼이 있다거나 영혼이 있다고 하지 않는다. 그러나 인간의 영혼은 
인간의 육체가 없다 할지라도 완전히 다른 실체로 독립적이고 우리 편에서 
볼 수 있는 수단이 없는 세계라고 믿고 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대로 크고 작은 분자들 간에 상호 일정한 전자들의 교환 
에 의해서 채널이 열리거나 닫히어 세포들 간에 물질들이 이동하거나 감지하 
며 세포들 간에 다양한 기능이 가능하다. 

그렇게 원소들과 원소들의 결합 및 결합 방식에 있어서 다양성과 유연성은 
원소들 안과 사이에 돌고 있는 전자들의 상호 관계와 에너지 교환방식에 의 
해서 결정이 되기 때문에, 그 연구팀도 유전자를 합성하는 과정과 세포를 만 
드는 과정에서 여러 번 실패를 인정하고 있다. 

그리고 합성된 유전자에 의해서 박테리아 세포까지 생산할 수 있었다는 사실 
로도 기술적으로 그 높은 성과를 우리가 인정할 수 있다 할지라도 기자들에 
의해서도 지적된 것처럼 그 세포가 자연 속에 계속 존속할 수 있는 세포라 
고 장담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연적 세포들 안에 들어간 합성된 유전자를 기존의 세포 
들 안의 사회적 체계를 이루고 있는 구성 단백질 인자들이 자연의 유전자들 
로 착각하여 자연에 없는 세포를 생산해 낸다면 그런 유전자는 기존의 자연 
을 파괴하는 위험 인자로 등장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더 이상 통제할 수 없는 원소 생성 단계에서 자연에 있는 중성자나 양성자 
와 달리 ‘이상한 궤크’를 더 포함한 소위 하이퍼론(hyperon)를 생산해 내 
고 그들을 통해서 원소를 생산해 낸다 할지라도 자연에 없는 반 중성자, 반 
수소, 반 중수소, 반 삼중수소, 반 헬륨, 반 하이퍼 삼중 수소가 생산되는 
실패가 이미 증명하고 있는 것처럼 자연의 원소들 안에 있는 균형이 잘 잡 
힌 안정된 중성자들과 양성자들의 수를 결합하여 한 원소를 생산하면서 전자 
들이 그 궤도에 따라 돌게 하는 자연적 질서를 가진 원소들을 생산하지 못하 
게 하고 있다. 더 나아가 그렇게 중력 입자와 같은 더 작은 세계에서의 미묘 
한 통제가 근원적으로 가능하지 않다면 지금의 자연적 질서를 생산해 낸다 
고 볼 수 없다. 

모든 것들에 있어서 원인이 되어 있는 하나님처럼 그로부터 독립적이라고 생 
각하고 인간이 하나님으로부터 분리하여 자신을 향하는 방향이 고착되는 순 
간 이미 인간의 죄나 악은 시작된다. 

하나님의 뜻으로 주어진 계명이나 율법은 한 번도 하나님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 인간 자체의 복을 위한 것이라고 하신다(신 29:29). 그런 의미 
에서 하나님에 대한 사랑과 이웃에 대한 사랑의 법은 그리스도인들에게는 당 
연하지만 모든 인간들에게도 그들의 행복을 위해서 필요로 한다. 

악 그 자체와 싸우는 
자세 가져야 

그럼에도 불구하고 악인들과 죄인들과 싸우기보다는 악 자체나 죄 자체와 싸 
우는 일이 모든 지혜의 목표요 모든 능력들이 동원되어야 할 현장임을 기억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