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상황으로 들어간 사람들_최광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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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상황으로 들어간 사람들

최광희 목사_행복한교회

“하나님만 의지하는 극한 훈련도 필요해”

외줄 타기를 하는 한 서커스 단원이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미국과 캐나다 사
이에다 강철줄을 걸어 놓고 줄타기를 했다. 많은 사람이 모여 손에 땀을 쥐
면서 구경하고 있었다.

폭포에서 줄타기 묘기

그 사람은 열심히 이리 건너오고 저리 건너가고 하면서 시종 여유 있는 모습
을 보였다. 사람들이 박수갈채를 보냈다. 그러다가 그 사람은 사람들 앞으
로 와서 말했다. 내가 한 사람을 태우고도 건널 수 있다고 믿으십니까? 사람
들은 그렇다고 했다. “그렇다면 누가 내 어깨 위에 올라타겠습니까?” 그들
은 서로를 쳐다볼 뿐 누구 하나 선뜻 나서는 사람이 없었다. 
그런데 한 소년이 “나요!” 하고 손을 들면서 앞으로 나오는 것이었다. 그 
사람은 이 소년을 어깨에 태우고 이쪽 끝에서 저쪽 끝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
오는 것이었다. 사람들이 더 많은 박수를 보냈다. 나중에 사
람들은 이 소년
에게 물었다. “얘야, 너 겁나지 않든? 어떻게 그런 용기를 낼 수 있었
지?” 그 소년이 간단하게 대답했다. “나는 하나도 무섭지 않았어요. 저 분
이 내 아버지거든요!”
사람들이 믿는다고 말하거나 믿는 척하는 것은 쉽다. 그러나 사람이 믿으려
면 한계 상황에서 믿어야 한다. 믿어도 그뿐 안 믿어도 그뿐인 상황에서 믿
는 것은 쉽다. 서커스 단원이 사람을 태우고 건널 수 있음을 믿듯이 나의 생
사가 달린 문제가 아닐 때는 누구나 믿는다. 그러나 내가 그 사람 어깨 위에
서 폭포를 건너야 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그것은 한계 상황이기 때문이
다. 
우리가 진정으로 믿기 위해서는 한계 상황으로 들어가야 한다. 핍박이 없고 
먹고 살만한 요즘 시대에는 웬만해서는 그런 한계 상황이 생기지 않는다. 그
러므로 우리는 스스로 한계 상황을 만들어서 하나님만 의지하는 훈련이 필요
하다. 
야베스의 기도에서 야베스가 복을 구하고 지경을 넓혀 주시기를 구하고 주
의 도우심을 구하였다. 우리가 믿음으로 지경을 넓힐 때에는 하나님이 돕지 
않으시면 망할 수밖에 없을 만큼 넓혀야 한다. 그것이 바로 한계 상황이다. 

그래놓고 주의 손으로 도우시기를 구할 때는 목숨 걸고 기도해야 한다. 
성경에는 한계 상황에서 믿었던 사람들이 많이 있다. 어떤 사람은 스스로 계
획하지 않았지만 한계 상황으로 떨어졌다. 욥이 대표적인 인물이다. 그러나 
더 많은 사람들은 스스로 한계 상황으로 들어갔다. 
아브라함은 스스로 이삭을 죽여 번제로 드리면서 이삭이 다시 살아날 것을 
믿었다. 요셉이 감히 보디발의 아내의 요구를 거절한 것은 목숨을 건 결단이
었다. 모세는 왕궁을 버리고 스스로 히브리 노예들의 영도자를 자처했다. 다
윗은 스스로 괴물같은 골리앗 앞으로 나아갔다. 그리고 하나님이 자신을 도
우실 것을 믿었다. 
다니엘은 왕의 조서에 어인이 찍힌 것을 알고도 예루살렘을 향해 난 창문을 
굳이 열어놓고 하루에 세 번씩 기도하였다.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는 고
의로 왕명을 어기고 풀무불에 떨어졌다. 에스더는 금식하고 기도한 후에 죽
으면 죽으리라는 말을 하면서 아하수에로 왕에게 나아갔다.
이 사람들은 모두 가만히 있거나 소극적으로 행동하면 문제가 없을 텐데도 
굳이 목숨을 걸고 적극적 믿음으로 나아갔다. 그래서 하나님의 더 큰 능력

을 맛보았다. 그들의 존재는 하나님의 사심과 능력을 드러내었다. 이러한 믿
음의 사람들처럼 나는 죽고 사는 것을 주님께 걸어놓고 한계 상황에서 주님
을 믿고 싶다. 그렇게 해서 내 삶으로 하나님의 사심과 전능하심을 증명해드
리고 싶다. 

모든 것 하나님께 맡겨야

여호와의 눈은 온 땅을 두루 감찰하사 전심으로 자기에게 향하는 자들을 위
하여 능력을 베푸신다(역대하 16:9). 나는 그 하나님의 눈에 발견되는 자가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