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산업 시대와 교회 영역
김영규 목사
·남포교회 협동목사
·뉴욕과학아카데미(NYAS),
·미국과학 진흥협회(AAAS),
·미국화학학회(ACS) 초청회원
“전통적 교회 고유 영역, 우리가 지켜야”
해리포터와 같이 공상이나 상상의 세계를 그린 문화산업이 돈을 많이 번다
는 그럴듯한 소문이 현금 실질경제의 지표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그런 변
화는 점술가들이 돈을 많이 벌고 사술적인 종교에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경
향과 무관하지 않다.
경제적 부 쏠리고 있는 문화산업
그러나 그런 문화산업이 돈을 많이 버는 배경에는 적어도 두 가지 요소들을
배제해서는 아니 된다고 본다. 첫째는 같은 문화산업일지라도 어떤 시장경제
와 연결되어 있었는가가 중요할 것이다. 둘째는 그런 문화산업 뒤에는 첨단
과학들이 접목되어 있다는 점이다.
세계의 다른 경제권이 서방의 경제권에 영향을 끼칠 수 있고 거꾸로 영향을
받지도 않는다는 최근 평가에도 불구하고 한국 경제는 아직 서방의 거대 시
장
에 종속이 되어 움직이고 있다. 경제규모가 큰 미국이나 유럽의 경우, 내
수경제에 의해서도 어떤 산업이 부각되어 실질경제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
다.
음식문화나 출판산업과 같은 작은 경제규모로서도 살아 남을 수 있는 산업형
태들이 많은 경우, 내수시장의 성격에 의해서도 충분히 어떤 산업이 뜰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수출 지향적인 대부분의 산업들은 한국의 내수시장 규
모에 의해서 크게 성장할 수 없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그런 산업들이 경제규모가 큰 시장에서 경쟁할 경우, 최근 광고 하나에서도
볼 수 있듯이 기술적인 차이로 현대 자동차와 같은 자기 산업의 물품을 광고
하는 것이 아니라 아우디자동차와 같은 상대방 첨단과학의 상품을 선전하는
꼴이 되는 것과 같은 현상이 일어나게 된다. 오히려 그런 국제적 경쟁보다
한 발 더 앞서서 특별한 내수시장의 창조성이 요긴할 수 있다.
지금 한국사람들은 오일 값이 아무리 비싸도 차를 굴리는 것을 포기하지 않
으려는 장점이 있다. 그런 경우 에너지 혁명만 이룬다면 세계에서 그 전례
가 없는 독특한 고급 내수시장이 형성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는 셈이다.
그런 자동차
산업 이외에도 국민경제 규모가 커져 갈수록 매년 경제활성 영
역들이 넓어짐에 따라 어차피 산과 강 및 바다가 구별됨이 없이 점진적으로
인간 문명의 쓰레기장으로 변해갈 것은 피할 수 없다면, 처음부터 총체적으
로 친환경 첨단 과학기술에 의해서 자연을 개발해 가면서 관리해 가는 것이
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개발의 경제효과를 따지기 전에 과거의 자연에서 느끼는 강이나 바다 혹은
운하의 개념이 아닌 새로운 자연적 개념을 만들어 개발할 필요가 있는지 모
른다. 지금은 집이나 거리의 개념이 혁신적으로 변하고 있다. 차안의 집, 풍
선의 집, 물 속의 집, 특별한 소재의 조립식 집, 복합형 집 등 소재와 구조
에 따라 전혀 다른 창조적 주거시설들이 등장하고 있다. 거리도 일시적 주차
공간으로서 기능을 비롯해 자동차 교통이 원활한 구조, 자연 친화적이고 안
전한 보행권의 보장, 휴식공간의 기능 등 복합적인 요소들이 들어 있는 길
이 되어가고 있다.
이전 칼럼에서 친환경 자가 에너지 주거 및 생산시설 개념을 주장한 바 있
다. 지금의 첨단기술로도 그런 개념들의 실현이 얼마든지 가능하다. 그런 실
현이 지금
얼마나 경제성이 있는지를 따지기 전에 그런 첨단기술들이 자유롭
게 서민생활에 적용이 될 수 있도록 먼저 공공기관의 혁명과 첨단기술의 적
용에 방해가 되는 법규들을 빨리 철폐해야 할 것이다.
규제를 앞세우기 전에 공무원과 개발자 사이에 첨단 기술적 간격을 없이하
여 수소 자동차나 공기 자동차, 물자동차도 개발자가 자유롭게 개발하여 물
에나 거리에서 누구나 자유롭게 다닐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교육시장의 자유
화가 얼마나 큰 고급한 일자리 창출영역인지를 모르고 그 동안 정부와 법이
크게 발목을 잡고 있었다는 것이 좋은 예이다. 국민은 누구나 자신의 창조
적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권리를 갖도록 국가가 보장해야 할 것이다.
도서들의 수입에 부가가치세를 없앤 것처럼 지식정보들의 창출을 위해서 실
험용 첨단 시설장비 수입에 부가가치세를 부여하는 것을 전면 철폐하고 정부
가 젊은이들의 독립적인 연구활동에 적극 참여하여 서비스로 도와야 할 것이
다. 일반 서비스가 아닌 공공 서비스로 돕더라도 재정으로 돕는 것이 아니
라 고급정보나 도서 및 실험장비로만 도우면서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면 될
것이다.
지금까
지 대학이나 정부 산하연구기관들에게만 혜택을 준 것을 이제 전면 개
방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또한 미래사회의 다양한 직업활동을 위해서 교육
시장이나 대학에 맡기되 학위나 자격증의 명목으로 학제간의 전문영역의 범
위들을 국가가 관리하는 것을 줄여야 한다.
예를 들어 최근 특정한 세포를 바이러스로 특정 유전자들을 전달하여 배아줄
기세포와 같은 만능 줄기세포로 전환하여 그것들이 심장세포들로 성장시키는
데도 성공하였다. 그런 심장세포들은 심장처럼 처음부터 박동을 하는 세포들
로서 생명의 시작의 중요한 표지들이다.
이런 사실들은 단순히 생의학적 분야에서만 다룰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영혼
의 시초와 같은 신학적 주제들의 중요한 열쇠와 관련된 내용들이다. 동시에
그런 분자들 사이의 기능적 역학구조들은 정보세계로부터 물리적 공간운동
의 세계로 전환될 수 있는 꿈의 에너지 운동의 비밀이 들어 있는 공학영역이
기도 하다. 주객이 전도되어 최근에 생긴 학문분야들이 오래된 통합적 학문
분야의 영역들을 축소시키고 있는 셈이다.
신학의 고유한 학문활동의 자격과정이나 학위과정들은 현대 정부나 근대학문
들이
생기기 전에 독립적으로 교회의 고유한 긴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다
는 사실을 일반사회가 기억할 필요가 있다. 다른 어떤 종교들이나 학문분야
들도 그런 역사와 전통에서 생긴 학위명칭들을 오용하거나 교회로부터 전용
할 수 없고 빼앗아 갈 수 없다.
전통을 가진 교회 고유 영역 존중돼야
창조주 하나님을 믿고 그 하나님의 계시들을 진리의 고유한 내용으로 가지
고 있는 교회만이 그 계시에 따라 스스로 그 진리를 가르치는 직책과 그 고
유한 명칭을 소유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