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할 것은 많은데_이주형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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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할 것은 많은데

이주형 목사·오정성화교회

얼마 전에 본 교회 청년부회원들과 중국 운남성 곤명과 몇 지역에 비전트립
을 다녀왔다. 종종 중직자들과 성도들을 모시고 선교 지역을 방문하여 현장
을 보게 하고 직접 경험하게 하였다. 그 결과는 선교에 대한 사명이 고취되
고 다녀와서 구체적으로 기도하게 되고 선교 지원에 앞장서는 모습을 갖게 
되었었다. 

청년부와 비전 트립 다녀와

그동안 필리핀 선교에 열정을 쏟았었지만 몇 해 전부터 중국에 대한 관심과 
방향으로 선회하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번 청년부 중국비전트립도 그런 맥
락으로 이어졌다. 이번에 우리를 안내해주신 분은 조선족 동포로서 한 대학
에서 인류학과 선교의 배경에 대해 연구하고 있었다. 마침 우리에게 특강도 
해 주셨는데 매우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 
중국은 우리가 아는바와 같이 지리적으로 아시아에서 가장 큰 나라이며 세
계 인구의 1/5을 차지할 정도로 가장 많은 인구를 가지고 있다. 중국은 많
은 민족과 언어 집단이 
있는 다민족 국가이다. 8개의 주요 언어와 600개의 
방언을 사용하는 한족이 국민 대다수를 형성하지만 55개의 소수민족이 공식
적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그 밑에는 더 작은 종족도 있다. 
중국은 많은 민족이 섞여 있을 뿐 아니라 종교적 신앙도 섞여 있다. 모든 종
교 집단을 없애고자하는 것이 항상 공산당 정부의 궁극적인 목표였지만, 복
음주의자들의 수가 과거 20년동안 주목할 정도로 증가해왔다. 
이번 선교여행 중 모두가 마음 아프게 생각한 것은 교회를 별로 발견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그러다가 삼자교회를 방문하였는데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
었다. 이어서 신학교를 방문하게 되었는데 졸업생을 몇 기수 배출한 학교였
다. 마침 종업식을 하는 날이었고 감사한 마음으로 격려하고 올 수 있어 기
뻤었다. 
교수님의 연구 내용 속에 운남성을 중요성을 강조했는데 55개 소수 민족 가
운데 운남성에 26개의 소수 민족이 운집해 살고 있으며 동남아 여러 지역으
로 나가는 실크로드가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곳에 선교 전초기지를 삼고 
소수 민족부터 복음화하고 일군을 삼아 자기 민족에 복음전하는 방법을 삼으
면 매우 효과적인 전략
이 될 것이라는 말에 적극 동감하게 되었다. 
아직도 복음을 듣지 못한 백성들이 너무 많은데 최근 북경 올림픽을 앞둔 시
점에서 선교 활동을 저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선교사들을 100여명이상 강제 
출국 시켰고, 계속 색출하고 있다는 보도를 접하고 안타까운 마음 금할 길 
없다. 
해외 나가면 언어 장벽과 문화 충격을 경험하게 되는데 이번에 다녀온 곤명
과 대리, 여강은 해발 1800m-2400m의 고산지역으로 가슴이 답답하고 피곤을 
느끼는 경험을 했다. 이 고산증에 적응하는 비결은 천천히 걷고, 밥을 소식
하고, 목욕을 자주 하지 않는 것이라고 한다. 또 한 가지는 화장실 문화였
다. 지금은 많이 개선되었지만 고속도로 휴게소 등 식당 화장실에 문이 없어
서 청년들이 당황하는 문화충격을 경험하게 되었었다. 
그러나 처음부터 끝까지 음식과 모든 생활에 적응을 잘 해준 우리 청년들에
게 고맙게 생각하고, 우리의 선교 여정을 지켜주시고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린다. 
이번에 느낀 소감은 아직도 추수할 것은 많은데 추수할 일꾼이 부족한 현실
을 바라보며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주소서” 하는 자원 일꾼이 

도록 기도하고 양육해야겠다는 마음을 다지게 되었다. 또 한 가지는 지금까
지의 역사와 문화, 선교여정과 지리적 특징 등을 연구하고, 미래의 선교방향
을 제시해 줄 수 있는 좀더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선교 방법을 가지고 접근하
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체계적 선교 방법 모색해야

우리 한국교회와 선교단체, 선교사가 삼위일체가 되어 효과적인 선교전략과 
선교사역에 힘을 모아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느낀 사견이 전부일수
는 없지만 함께 힘을 모아 선교하는 교회들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