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추격을 두려워할 필요가 있을까?_김수흥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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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추격을 두려워할 필요가 있을까?

김수흥 목사·합신 초빙교수

최근 세계경제학자들은 중국의 고도성장을 평하여 놀라운 일이라고 감탄했
다. AP통신은 “사람들로 하여금 눈을 크게 뜬 채 할 말을 잊게 한다”고 전
했고,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투자 사이트는 “뜨겁게 달아오른 중국경제
를 여전히 기억하나? 지금은 타서 연기가 날 정도이다”고 전했다. 로이터통
신은 경제학자의 말을 인용해 “중국의 GDP성장은 매우 비범하다”고 보도했
다. 

유례없는 중국의 경제 성장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4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한 중국은 2007년 
정부업무보고에서 과열된 경제 성장을 진정시킨다는 뜻에서 8%를 2007년의 
경제 성장 예상 목표로 제시했다. 
웨칭유(岳淸友) 지린(吉林)성 전인대 대표는 “현재 경제 발전에 대한 중국 
정부의 요구는 과거의 속도를 강조한 ‘우쾌우호(又快又好: 빠르고 좋은 성
장)로부터 질(質)을 강조한 ‘우호우쾌(又好又快: 좋고 
빠른 성장)’로 바꾸
었는데 이는 종합 국력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upgrade)된 뒤 경제 성장의 
질 향상, 경제 성장에 따르는 소모 절감에 더욱 힘써야 한다는 것을 뜻한
다”며 “경제 성장은 지속 가능한 발전의 유지 조건에도 부합해야 한다는 
것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요즘 중국의 경제가 11%대의 고성장을 하고 있는 원인에 대해 혹자는 중국인
구가 많은 점, 인건비가 싼 점, 외국인의 자본투자가 계속되는 점, 현재 정
부에서 고정환율제를 채택하여 외환보유고를 최대한도로 높이고 있는 점, 중
국은 독재체제가 강한 국가이기 때문에 말 한마디로 경제 건설을 할 수 있
는 점 등을 그 요인으로 들었고 앞으로도 중국 경제는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
이라는 전망을 내 놓았다. 
그러나 우리가 한 가지 알아야 할 것은 중국이나 혹은 다른 어느 나라의 경
제 성장의 요인을 분석하는데 있어 경제학자들은 가장 중요한 요인을 간과하
고 있다는 점이다. 그저 경제학자들이나 경제전문가들은 그럴듯한 성장 요인
만을 들출 뿐이다. 
그러나 그런 그럴듯한 요인들은 과거에도 항상 있었던 요인들이었다. 중국
에 인구가 많고 인건비가 
싸며 또한 독재체제의 국가라는 점 등은 최근 10
년 동안만 있었던 현상이 아니고 오래전부터 있어왔던 상존(常存) 요인들이
다. 경제전문가들은 참으로 경제를 주장하시는 분을 알지 못하여 결국 과녁
을 맞히지 못하고 말았다. 
경제는 그리스도께서 주장하시는 것이다(마 6:33; 막 10:29-30; 눅 12:31). 
그런고로 그리스도가 건전하게 전파된 나라일수록 경제 성장을 이루었다. 다
시 말해 개신교의 신앙이 활발한 나라는 활발한 만큼 경제 성장을 이룩했
다. 개신교의 신앙과 경제성장은 동반되는 것이다. 아이슬랜드(Iceland), 노
르웨이, 핀랜드(Finland), 덴마크, 남아프리카공화국, 스웨덴, 영국, 미국 
등 건전한 개신교 국가들은 세계의 경제를 좌우하고 있다. 
중국의 경제가 고도로 성장하게 된 이유는 중국의 개신교가 과거 10-15년 동
안 불같이 일어났기 때문에 그리스도께서 중국에 경제 성장을 주신 것이다. 
중국에서 과거 유학(儒學)이 성행했을 때는 가난했었다. 그리고 불교도 중
국 경제를 일으키지 못했다. 이런 논리는 한국에도 마찬가지다. 한국의 개신
교가 불같이 일어났을 때 경제도 놀랄만하게 동반 성장했다. 중국은 앞으로 

15-20년 동안 비교적 놀라운 경제 성장을 이룩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중국은 앞으로 15-20년이 지나면 우리나라처럼 개신교의 열기나 경
제 성장도 함께 멈추거나 점점 하락할 것이다. 이는 마치 우리나라의 개신교
의 열기가 식어짐과 거의 때를 같이하여 경제 성장도 멈춘 것과 같다. 지금
부터 2,000년 전 초대교회들의 부흥이 시작한 지 20년-30년쯤이 지나면 문제
가 생겼던 것처럼(고전 1:12-13; 5:1-8; 히 10:25) 중국 교회도 앞으로 15-
20년이 경과하면 신앙이 약화되고 경제도 뒷걸음질 칠 것이다. 
아마도 중국의 경우 우리나라보다 더욱 빨리 기독교의 열기가 식어지고 또
한 경제성장도 더욱 빨리 멈출 가능성이 크다. 이유는 어떤 면에서는 중국
의 민족적 토양이 우리나라보다 더 열악하다는 이유 때문이다. 사람의 심성
과 민족적 토양은 신앙성장과 경제성장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성경은 
말씀한다(마 13:22; 눅 8:14). 
중국은 우리나라 이상으로 공무원 사회에서 부정과 비리가 심한 나라로 알려
졌고 상업방면에서는 짝퉁의 나라로 알려졌다. 중국은 지금 요원의 불길처
럼 신앙이 일어나고 있고 따라서 경제가 성장하
고 있지만 가시나무 밭에서 
곡식이 자라나지 못하는 것처럼 신앙의 열기가 식는 날이 오고 따라서 경제
성장도 수그러들 날이 빨리 닥쳐올 것이다. 

신앙 식으면 성장도 멈춰

우리는 지금 중국의 추격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우
리의 심령의 묵은 땅을 기경하고(호 1:12) 그리스도를 믿고 섬기는 중에 세
계 200여개 나라 중에서 머리가 되고 꼬리가 되지 않아야 한다(신 28:12-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