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 만들기_변세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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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 만들기

변세권 목사_온유한교회

현대인들은 피곤에 지쳐 있다. 일과 속도의 생활이 너무나 빠르기 때문에 대
부분의 사람들이 만성적 피로에 쌓여 있는 것이다.
사람이 몸과 마음이 지쳐버리면 자기에게 좋은 기회가 왔는데도 기회가 기회
인줄 모르고 무관심하게 대하다가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이 있다. 분명히 
붙잡을 기회인줄 알면서도 손에 붙잡을 힘이 없어서 기회를 놓치는 일도 있
다. 무엇보다도 피곤함은 인간 관계에 최악의 감정적 태도를 가져온다. 

피곤에 지쳐 있는 사람들

사람들은 피곤에 지치면 부정적이 되고 피곤에 지치면 마음에 짜증도 나고 
심해지면 분노로도 표출된다. 행동 반경에도 제약을 받는다. 그래서 마땅히 
해야 일인데도 하기 싫어질 때가 많다. 질병의 저항력도 약해질 뿐 아니라 
삶이 점차 무기력해질 수밖에 없다. 그런데 육체적 피곤은 쉬면 풀어진다. 
그러나 감정을 동반한 영적 피곤은 쉬어도 쉽게 풀어지지가 않는다. 이 영
적 피곤을 해결하기 위해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있다. 
첫째, 먼저 마음을 깨끗이 하는 일이다. 우리의 모든 죄를 주님께 고백하고 
마음에서 죄책감을 벗어버려야 한다. 그래야 마음에 새로운 희망과 활력을 
얻을 수 있다. 엔진이 깨끗해야 자동차가 달릴 때 힘이 있는 것처럼 우리의 
마음이 깨끗해야 삶의 에너지를 충족시킬 수 있다. 
둘째, 새로운 시각을 가져야 한다. 환경은 쉽게 바꾸어지지 않는다. 그러나 
시각은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 부정적인 시각을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꿀 때
에 이전에 알지 못했던 삶의 활력을 얻어낼 수 있다. 
셋째, 새로운 목표와 꿈을 가져야 한다. 적어도 내가 내 자신에게 감동을 느
낄 수 있는 꿈과 목표를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넷째, 혼자서는 감당할 수 없다. 후원하는 사람들이 곁에 있어야 한다. 좋
은 우정의 마음으로 진심으로 격려해주고 또 붙잡아 줄 수 있는 사람들이 곁
에 있을 때 우리는 어떤 피곤하고 지친 환경가운데서도 새로운 희망을 얻을 
수 있다. 
다섯째,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창조적인 힘을 얻어야 한다. 그래야 하나님이 
우리의 힘의 근원이 되신다. 

목회를 하다보면 내가 왜 이런 시련까지 당해야만 하는가
에 대한 깊은 회의
와 내가 왜 이런 인간 관계의 아픔까지 겪어야 하는가에 대한 갈등이 있다. 
그럴 때마다 주께서 “내가 고난을 주지만 낙심하지 말아라. 고난을 싫어하
지 말아라. 네가 당하는 어려움에 대해서 혐오감을 가지지 말아라”고 위로
하시지만 마음에서 얼른 항복이 안 될 때가 있다. 
나의 경우를 보면 특별히 하나님께 잘한 게 없어서인지 아니면 사람이 시원
찮아서 그런지 하여간 뭘 제때에 보아란 듯이 폼을 내면서 진행되는 일이 없
다. 설사 폼이 난다 하여도 김이 빠진 상태에서 하게 해 주신다. 나하고 하
나님하고 타이밍이 엇갈린다. 참으로 신기한 것은 내가 당할 것 다 당하고 
견딜 것 다 견뎌야 하나님이 새로운 것을 허락해주시는 것 같다.

당할 것 다 당한 후에야

당해야 할 것을 다 당해야 한다. 견뎌야 할 것을 다 견디지 않으면 하나님
이 우리에게 새 일을 행하시지 않는다. 그러나 겁낼 것이 없다. 걱정할 것
이 없다. 주저할 것이 없다. 왜냐하면 우리는 하나님의 거룩한 계약 문서에 
서명한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나를 다시 만들어내는 작업에만 충실하면 된다. 그래야만 영적 피곤
함에서 
우리가 자유할 수 있고 영적 기쁨도 다시 회복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