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 다운 그리스도인이 되자”_전 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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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 다운 그리스도인이 되자”

전 현 목사
총회 서기
화평교회

전국 방방곡곡에 세워진 예배당에 수많은 성도들이 보여 하나님을 찬양함을 
볼 때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신자다운 신자 많지 않아

반면에 오늘날에도 신앙의 자유를 누리지 못하는 북한의 동족이 많이 있다. 
또한 살아계신 하나님을 모르는 백성들이 이땅 위에 많이 있다. 이들을 향하
여 과연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합당할까? 
“하나님은 죽었다”고 외친 독일의 철학자 니체는 “내가 교회를 반대하는 
이유는 구속받은 자들이 구속받은 자들처럼 살지 않는 데 있다”고 말했다. 
이 말을 바꾸어 본다면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을 섬긴다고 하면서도 이방인
들의 쓸모없는 우상을 섬기는 성의 만큼도 하나님께 정성을 드리지 않는다
는 것이며, 하나님을 모르는 이들이 서로 존경하며 우애하는 만큼도 오늘 그
리스도인들의 생활이 못미친다는 의미일 것이다. 
그리스도인들이 활기찬 신앙생활을 하지 못하면 자신의 심령이 곤고
해지며 
그 영향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미치게 한다. 따라서 우리들은 바로 믿어야 하
고 바로 생활해야 하며 바로 증거해야 한다. 이제 우리 모든 그리스도인들
은 이처럼 모범적인 그리스도인들이 되기를 소원해야 할 것이다. 
모범적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는 뜻대로 살고자 하고 하
나님의 선하신 소원을 자기 소원으로 삼고 그 소원을 이루시기를 바라는 것
이라 할 수 있다. 사도 바울은 빌립보서 2장 13절에서 “너희 안에 행하시
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에게 소원을 두고 행
하게 하시나니”라고 말한다.
어거스틴은 이 말씀을 “우리는 소원한다. 하나님이 우리 안에서 그 소원을 
일으키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행한다. 그러나 하나님이 우리 안에서 그 일
을 행하시는 것이다”라고 해석했다. 
우리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 일으키신 소원이 무엇인가? 우리 하나님께서 우
리들에게 어떤 소원을 가지고 계신가? 우리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이 하나님 
아버지의 흠없는 자녀가 되는 것을 소원하신다. 
우리 하나님께서 창세 전에 우리들을 예택하신 것이 그의 흠없는 자녀되게 
하시려는 소원의 
발로였다. 또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피흘려 주심
도 우리의 죄를 속하시고 하나님 앞에 거룩하고 흠없는 사람되게 하심이며, 
보혜사 성령을 보내사 성령의 인도와 주장을 받게 하심도 우리를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 흠없는 자녀되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의지를 드러내시는 일이
다. 
하나님께서 많은 선지자들과 주의 종들을 세워 말씀을 선포하며 가르치게 하
심도 우리를 이 어그러지고 거스리는 세대 가운데서 하나님의 흠없는 자녀
로 빛을 발하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소원을 나타내심인 것이다.
자주 질병으로 고생하는 아이에게 부모가 안타까이 “우등생은 못 되어도 착
하고 건강하게만 자라다오”라고 하듯이 우리 하나님께서 자주 죄 가운데 빠
져 추잡해지는 우리들에게 “많은 것은 없어도 좋으니 너희도 거룩한 자가 
되라”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인격의 모델이다. 그는 우리의 삶에 있어서 표본을 보여 주
셨다. 더 나아가 예수님은 우리가 하나님을 섬기며 그의 뜻을 준행하는 모델
이다. 그는 절대 온전하신 분이다. 
오늘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신앙을 창조하는 것이 아니다. 또한 창작하는 것
도 아니다. 
다만 우리들은 그리스도를 추종하는 자들이며 그를 모방하는 자
들일 뿐이다. 여기에는 하나의 예외도 없다. 
왜냐하면 그는 절대 완전하신 분이시기 때문이다. 히브리서 기자는 “믿음
의 주요, 또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고 하였다. 주님을 믿노
라고 하면서 주님을 본받지 않으면 새로워짐도 없다. 
독일 뤼 베르그 성당 낡은 돌판에 다음과 같은 글이 있다고 한다. “너는 나
를 주님이라고 하면서도 나에게 복종하지 않는구나. 너는 나를 길이라고 하
면서도 나를 따라 행하지 않는구나.” 우리가 주님을 믿는 것은 그를 추종함
이며 그를 닮아가면서 그를 존귀하게 하는 것이다. 

주님 닮아가는 삶 살아가야

인생 삶의 자취를 어떻게 남기고 싶은가? 참 신자임을 생활로 나타내야 한
다. 모범적인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한다. 그리하여 우리의 후손과 후배들에
게 십자가의 도가 생명의 도임을 밝히면서 좋은 교훈을 남기고 주님의 영광
을 나타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