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방울을 달 것인가?_손종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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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방울을 달 것인가?

손종국 목사_청소년교육선교회 대표

정부가 드디어 칼을 뽑았다. 서민 생활 안정을 위해 저소득층에 대한 현금
과 쿠폰 지급 3조 1천억 원을 포함한 6조 원의 자금이 긴급 투입된다. 

모든 일에 진단과 대안 필요해

세계적인 불황 속에 한국도 예외는 아니고 서민들의 경제적인 고통이 심각하
다고 진단을 해서 그 대안을 만들어 낸 것이다. 세상의 모든 문제는 진단이 
필요하고 그에 따른 대안 제시가 따른다. 그리고 교회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
다.
얼마 전 교사교육을 위해 초청을 받았다. 장년 출석이 300명인데 교회학교 
학생 출석이 300명인 교회였다. 보통 교회학교가 건강하면 장년에 대한 교회
학교 학생의 비율이 50%인데 이 교회는 100%이니 놀랍다. 주변에서 소문을 
듣고 탐방을 온다고 한다. 
4일간의 교사교육을 하는 동안 다음 가을에도 다시 한번 강의해 달라고 부탁
을 받았다. 그리고 마지막 날은 교회학교 컨설팅을 의뢰받았다. 올해 안에 
교회학교 학생 500명 출석
을 위해서라고 한다.
컨설턴트는 의사 결정자에게 조언(advice)을 제공하는 모든 사람과 조직을 
말하며, 또한 그렇게 하는 활동 일체를 컨설팅이라고 한다. 여기서 조언이
란 인간의 모든 활동과 관심 영역에 관련되어 있는 만큼 매우 다양한 형태
를 취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컨설팅의 영역은 제한되지 않으며 거의 모
든 사회조직과 기관에 대해서 뿐만 아니라 경영과 운영에까지 미치게 된다. 
컨설팅은 주로 기업 경영이나 혹은 부동산 분야에서 많이 사용되어 왔지만, 
현대 사회에서는 더욱 관계하는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 근래에 들어와서는 
목회컨설턴트들도 생겨서 이 분에에서의 활동이 점차 활발해 지고 있다. 
이 땅에 주일학교(교회학교)가 소개된 지 100년이 넘었다. 1888년경, 아펜젤
러 선교사와 스크랜튼 선교사에 의하여 주일학교가 처음 시작되었다. 그 동
안 주일학교는 한국교회의 발전과 함께 하여 왔다. 주일학교는 신앙교육 뿐
만 아니라 교회의 성장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해 왔다. 주일학교는 역동적이
며 생산적이었다. 
돌이켜 보면 초기 주일학교는 교육적인 면에서 제대로 갖추어지지를 못했
다. 인적, 물적 자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했으며 교재나 교구 역시 변변치 못
했다.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이 구비되어 있는 것이 아니었다. 하지만 주일
학교는 열심 하나만으로 그 모든 열악한 조건을 극복하여 교회교육의 중심체
로서 그 역할을 다 해 왔다.
한편 1970년대에 접어들면서 교단이나 교회들마다 교회교육의 중요성에 대
해 눈을 뜨기 시작하면서 주일학교를 위한 다양한 연구와 개발이 이루어져왔
다. 공과 및 교재의 개발, 교사교육 프로그램의 개발, 교육자료와 프로그램
의 개발, 교육시설의 확충, 교육전도사 제도의 정착 등에 힘을 쏟으면서 주
일학교는 70, 80년대 한국교회의 성장에 기여해 왔다. 
하지만 1990년대에 접어들면서 적신호가 켜지기 시작하였다. 한국사회의 급
속한 변화, 입시위주 교육의 만연, 기능적 대행물의 발달, 한국교회의 전반
적인 침체현상 등이 맞물리면서 주일학교 역시 위축되는 현상을 보이게 되었
다. 급기야 주일학교의 위기를 진단하기에까지 이르렀다.
오늘날 한국 교회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지만 교회교육에 있어서도 문제점 
중의 하나는 교육이 원리를 중시하지 않고 상황을 더욱 중시한다는 점이다. 
다른 말로 하
면 결과를 주요시한다는 것이다. 
어떤 원리 하에서 어떤 동기로 행하는가, 그 원리에 따라서 과정이 정당하
게 이루어지고 있는가 등의 문제를 중요하게 여기지 않고 어떤 결과가 나왔
는가에 따라서 그 과정들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것이 오늘날의 현실이다. 교
회교육이 이러한 테두리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는 정보 수집, 전문가들의 의견 수집, 문제의 진단과 확인 및 해결, 새
로운 방법이나 시스템의 개발, 교육 목표와 계획의 수립, 교회교육의 조직
의 변화, 교사교육 및 훈련, 교육 행정을 위해서 교회교육을 위한 컨설팅이 
필요하다.

교회교육담당 전문기구 요청돼

이를 위해서는 교회의 책임자들이 교육컨설팅의 필요성을 절감하는 일이 있
어야 하고 나아가 신학교 교육에서 전문성를 훈련하고 교단 차원에서 전문기
구를 설립하는 일이 있어야 할 것이다. 누가 추락하는 교회교육을 위해 방울
을 달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