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말씀과 개혁주의 유산 따르는 학풍 세울 터” – 성주진 총장 취임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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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진 총장 취임 인터뷰>

“하나님의 말씀과 개혁주의 유산 따르는 학풍 세울 터”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제8대 총장으로 성주진 박사가 취임했다. 포스트모더
니즘과 다원종교주의 시대에 합신의 존재와 그 사명이 더욱 절실한 가운데 
신임 총장의 각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신임 총장의 포부를 
듣기 위해 인터뷰를 가졌다.)

송영찬 국장(이하 송국장) : 총장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먼저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성주진 총장(이하 성 총장) : 하나님의 거룩한 부르심으로 알고 겸허하게 받
아들입니다. 동시에 합신에게 부여된 교회적, 시대적 사명을 잘 감당해야 한
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그러나 한편 주님만이 학교의 총장이시며 
저는 그 대리인이라는 생각으로 격려를 받으며 기도에 힘쓰게 됩니다.

송 국장 : 총장 재임 기간 중 관심을 갖고 추진하고자 하는 부분들이 많이 
있을 것입니다. 총장님의 계획을 말씀해 주십시오. 
성 총장 : 앞
으로 제가 해야 할 일을 크게 세 가지 사명으로 정리해 보았습
니다. 
먼저는, 신학적 사명입니다. 온갖 사조가 횡행하는 혼란한 시대에 성경적 개
혁신학의 등불을 밝히는 일입니다. 학문적 탁월성을 갖춘 연구를 통하여 바
른 신학, 바른 교회, 바른 생활이라는 신학교의 핵심 가치를 발전적으로 계
승할 뿐만 아니라 목회현장과 시대 상황에 적실하게 적용, 제시함으로써 신
학교에 부여된 영적 리더십, 신학적 리더십을 감당하는 일입니다. 
다음은 교육적 사명입니다. 주님의 교회가 필요로 하고 이 시대가 요청하는 
하나님의 일꾼을 양성하는 일입니다. 취임사에서 언급한 대로 예수님의 제자
교육을 모델로 삼아 교회를 세우는 목회자,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영적 지
도자를 양성하는 일입니다. 이를 반영하는 교과 과정의 조정, 경건 훈련의 
강화 등을 통하여 경건과 학문을 겸비한 영적 지도자를 키우는 일에 역량을 
집중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는 행정적인 사명입니다. 교육적 사명을 뒷받침하기 위해서 다양
한 무형적, 유형적인 필요를 제공하는 일입니다. 행정적인 사명도 매우 중요
한 일입니다. 하지만 이 부분에 에너지가 소진되
어 신학적, 교육적 사명에 
소홀해지는 일이 없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송 국장 : 총장님의 추진 계획 중 가장 역점을 두실 부분도 있을 것입니다. 
성 총장 : 물론 교육적 사명입니다. 앞서 언급한 예수님의 제자 교육 모델
을 어떻게 적용하고 시행할 것인가가 관건일 것입니다. 이를 위하여 기존의 
교과 과정을 개선하고, 학문적 지식에 부합하는 인성 교육을 강화하고, 경건
과 학문이 서로 고양하게 하는 방안을 찾고자 합니다. 
이론과 실제의 조화를 꾀한다고 해서 신학교에서 목회현장이 필요로 하는 모
든 기능을 다 가르칠 수 없습니다. 풍성한 성경 지식과 건전한 신학의 근본
을 학문적으로 충실하게 익힘으로써 오고가는 세상 풍조에 흔들리지 아니하
고 어떤 경우에서도 스스로 생각하고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는 일에 
힘쓰려고 합니다. 신학적 사명도 못지 않게 중요합니다만 앞서 언급한 것으
로 대신하겠습니다. 

송 국장 : 총장님은 취임사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과 개혁주의 유산의 기초 
위에 건강하고 생명력이 넘치는 교회를 세우고, 역사의식을 가지고 시대의 
아픔에 동참하는 지도자를 양성할 것입니다
“고 밝히셨습니다. 이에 대한 구
체적인 계획이 궁금합니다. 
성 총장 : 저는 건강한 개혁신학은 교회를 메마르게 하는 건조제가 아니라 
풍성하게 만드는 자원이라는 사실을 확신합니다. 원래 바른 신학은 건전한 
신학을 의미합니다. 
말씀 중심의 신학이 교회를 세우고 힘 있게 성장시키는 동인이 된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적절한 모델을 소개하고 제시하고자 합니다. 재학생들과 졸업생
들이 학교에서 배우는 신학에 대한 목회적 자신감을 고양하고 구체적인 실
천 방안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만들 것입니다. 
나아가서 영적 지도자에게 요청되는 시대적 안목과 변혁적 자세는 시대 상황
을 꿰뚫어 보시고 천국 복음을 선포하시는 예수님의 가르침과 사역에서도 
잘 나타난 일입니다. 예수님은 시대를 분별할 것을 강조하시고, 방황하는 민
중을 목자 없는 양으로 보셨습니다. 
사람과 사회와 문화와 역사를 바라보는 기독교적 안목을 기를 수 있도록 인
문학적 소양도 배양하고자 합니다. 이를 돕기 위하여 필요한 선택 과목과 특
별 강좌, 그리고 교양 필독서의 도입 등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송국장 : 특별히 21세기의 특성이라고 할 
수 있는 종교다원주의 시대에서 총
장님이 생각하시는 합동신학대학원의 신학적 입장을 어떻게 정립해 나가야 
할 것인가를 말씀해 주십시오. 

성 총장 : 우리는 이미 다원주의사회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다원주의 시대
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에게는 균형잡힌 자세가 요청됩니다. 
한편으로는 한 나라 안에서 사람들이 여러 종교를 신봉하는 상황에서 그리스
도인들은 성숙한 시민의식과 사회성을 구비해야 합니다. 아울러 모든 사람
을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존재로 대하는, 존경과 협력과 공생의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다른 한편으로 그리스도인은 기독교가 절대적 진리라는 사실을 확신하고 겸
허하게 그러나 담대하게 제시해야 할 것입니다. 성경이 정확무오한 하나님
의 말씀으로서 삶과 신앙의 규준이 된다는 사실, 성육신하신 그리스도의 대
속적 죽음과 승리의 부활이 복음의 핵심이라는 사실은 우리가 간직하고 발전
시켜야 할 영원한 진리입니다. 중요 이슈에 대해서는 기독교적 대안을 적실
성 있게 꾸준히 제시하고 변증하는 일을 소홀히 하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복음의 능력과 하나님의 사랑의 실재를 삶을 통하여 
증시하는 운동
이 더욱 활발하게 일어나야 하리라고 봅니다. 

송 국장 : 인터뷰를 통해 합동신학대학원의 진면목을 보여주심에 감사드립니
다. 끝으로 총장님께서 전국 교회와 목회자들에게 하실 말씀은? 

성 총장 : 저는 신학과 목회의 상호 관계에 대하여 깊은 확신을 가지고 있습
니다. 신학의 뿌리가 깊어야 목회의 나무가 건강하게 자라나 풍성한 열매를 
맺는다는 것입니다. 이 점에서 공감대가 형성되고 서로 신뢰하는 가운데 신
학과 목회가 서로 발전하는 상승 작용이 일어나기를 희망합니다. 
학교로서는 신학이 왜곡, 오용, 사변화, 경직화가 일어나지 않도록 방지하
고 생명력을 가진 진리의 요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이러한 노
력의 일환으로 교수님들의 성경 특강, 신학 특강, 설교 특강 등을 통하여 목
회자를 섬기는 순회특강 교수단도 구상 중에 있습니다. 특히 재충전의 기회
를 쉽게 갖지 못하는 지방 목회자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원합니다.

송 국장 : 총장님의 소신있는 답변에 감사드립니다. 갈수록 배교의 현상이 
두드러지는 이때 합신이 개혁의 지표를 정확하게 제시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
다.

n성 총장 : 고맙습니다. 합신의 교수들과 직원들은 힘써 주어진 사명에 최선
을 다함으로써 전국 교회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