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자는 희망을 전하는 누룩_나택권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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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는 희망을 전하는 누룩 

나택권 장로_전국장로회연합회,호산나교회

사람은 말을 하고 살도록 하나님께서 창조하셨다. 개인별 차이가 있겠으나 
남자는 하루에 12,000개 되는 어휘를 사용하고 여자는 25,000개의 어휘를 사
용한다고 한다. 그런데 이 많은 말들을 사용하면서도 사람들은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내용의 말보다는 부정적이고 소극적인 내용의 말을 더 많이 사용한
다고 한다. 

부정적인 말 하는 이들 많아 

많은 영역에서 우리들은 자신의 사고와 마음까지도 말의 사용하는 내용과 같
이 상반된 개념 속에서 구사하며 살고 있다. 가정, 교회, 기업이나 사회, 나
라 공동체 안에는 이른 바 “안 된다. 망한다”는 말을 하는 부정적인 생각
으로 가득 차 있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반면에 “희망이 보인다. 할 수 있
다. 위기가 오히려 절호의 기회다”고 말을 하는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말을 
퍼뜨리며 희망을 만들어 가는 이들도 있다. 
바이러스 가운데 ‘에누 바이러스’라는 것이 있다. 바이러스라
고 하면 흔
히 감기와 기타 질병을 떠올리지만 이 ‘에누 바이러스’는 생물학적 바이러
스가 아닌 정신적인 바이러스를 말한다. 즉 안 된다는 생각으로 가득 찬 절
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고 희망을 노래하여 긍정적인 변화
를 만들어가는 사람들을 ‘에누 바이러스를 가진 사람’이라고 말한다. 구약
에서 느헤미야를 에누 바이러스를 가진 대표적인 인물이라 하겠다. 
바벨론에서 포로로 잡혀갔다가 유다로 귀환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떳떳하게 살기 위해서는 예루살렘 성전과 무너진 성벽을 재건할 
필요가 있어 그들은 성전을 재건하였으나 성벽은 이방인들의 방해로 인해 재
건하지 못하고 있었다. 심지어 이방인들은 느헤미야를 역모죄를 씌워 처단하
려고 했었다. 
이러한 극박한 상황에서 느헤미야는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성벽 건축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고 이 일을 위해 노력하였다. 모든 사람들이 예루살렘 성벽을 
재건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방해하고 말할 때 “우리는 예루살렘 성벽을 재
건 할 수 있다. 가능하다”고 말하며 희망을 불어넣었다. 느헤미야는 끝까
지 포기하지 않고 실망하여 주저앉
은 백성들을 향해 격려하며 그들을 일으
켜 세워 결국은 성벽을 재건하였던 것이다. 
우리는 지금 세계적인 경제 난국 속에서 경제뿐아니라 사회적 혼란과 정치
적 갈등 속에서 “망한다. 희망이 없다. 자신없다”라는 탄식과 함께 안 된
다는 생각으로 가득 차 있다. 이러한 때 우리가 할 일이 무엇인가? 느헤미
야 선지자처럼 실망과 좌절 속에 있는 백성들을 향해 우리에게는 희망이 있
다는 신념을 갖도록 정신적 운동을 불어 넣어야한다. 이러한 운동이 일어난
다면 실제로 성공이 일어날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긍적적이고 개혁적인 사고방식을 가리켜 반죽 전체를 부풀게 
하는 누룩이라고 말씀하였다. 어려움 속에서도 모든 백성이 희망을 노래하
며 삶의 자리를 소망과 행복과 기쁨이 가득하게 만들어 나가는 데 온 교회
과 앞장 서서 이 운동을 전개해야 한다. 

소망과 행복의 메신저 돼야

우리는 행복의 전염자가 되는 ‘에누 바이러스’를 가진 하나님의 사람들이 
되어서 교회로부터 가정과 기업과 사회와 국가 공동체에 이르기까지 이것을 
퍼뜨리는 누룩과 같이 되어야 한다. 이것이 ‘에누 바이러스’를 가진 우리 
신자들의 
몫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