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기다림·기도_김수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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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기다림·기도 

김수영목사_나눔 교회 담임, 횃불트리니티 교수

전 세계가 경제 문제로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주식이 반 토막이 나자 돈이 
있는 사람마저도 돈을 쓸 생각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서민들은 더욱 타격
이 큽니다. 돈이 돌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젊은이들의 취직도 어려운 상
태입니다. 교회의 재정도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휘청거리는 세계 경제

내년은 더욱 힘들다고 말들 합니다. 그래서 많은 교회들이 재정을 긴축하려
고 계획 중에 있습니다. 우리의 신앙과 교회 활동마저도 위축되기 쉬운 때, 
갑자기 예레미야 시대에 주신 하나님의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예레미야 29
장 4-14절까지의 말씀입니다. 
말씀을 읽으면서 지금의 시대와 비슷한 점이 많구나! 라고 무릎을 쳤습니
다. 바벨론 땅에 포로가 되어 머물 수밖에 없었던 유다 사람들에게 모든 상
황은 암울하기만 했습니다. 어디를 둘러보아도 호의적인 이웃과 환경을 찾
을 수가 없었습니다. 악조건 속에서 모든 것이 야속하
기만 했습니다. 
사람들은 온갖 ‘루머’를 만들어내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어떤 사람들은 
몇 년 안으로 우리가 포로 생활을 청산할 것이라고 장담을 했습니다. 자기들
의 탐욕과 불신앙 때문에 심판을 받았지만 이 정도면 대가를 충분히 지불했
다고 스스로 믿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자기 백성의 탐욕에 대하여 철저하게 부서뜨리기로 작정하
셨습니다. 지금 우리가 ‘탐욕’ 때문에 엄청난 대가를 지불하고 있는 것과 
흡사합니다. 저는 예레미야와 그 시대 포로들에게 주신 말씀에서 세 가지 교
훈을 얻었습니다. 
첫째,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교훈입니다. 
힘들고 지쳐가는 포로들에게 주님께서 더 이상 슬퍼하지 말고 일상생활에 전
념하라고 권고합니다. 우리가 지금 당하고 있는 상황도 어렵고 힘이 듭니
다. 이럴 때 우리는 다시 기본적인 것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모든 일을 허무하게 대하는 ‘허무주의’나, 할 수 없다고 단정짓는 ‘패배
주의’나, 부정적인 불평을 일삼는 ‘불평주의’는 하나님의 뜻이 아닙니
다. 오히려 현실적인 낙천주의자가 되기를 원합니다. 애매한 낙천주의자는 
금세 잘 풀릴 것이라고 기대하
는 막연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현실적인 낙천
주의자는 현실을 직시하고 하나님 안에서 잘 될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이런 사람은 긍정적인 생각을 갖습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해 보려는 사람들
입니다. 더 나아가서 적극적입니다. 단순히 나와 나의 가족에만 머물지 않
고 주변과 이웃의 평안을 위해 기도합니다. 평안을 끼칩니다. 우리는 이 땅
에서 평화를 주기 위해 세워진 사람들입니다. 어려울 때일수록 주변에게 평
화를 가져오려는 교회가 세상에서 인정받게 될 것입니다. 
둘째, ‘기다림을 연습해야 한다’는 교훈입니다. 고난의 알파와 오메가를 
하나님께 맡겨야 합니다. 사람들은 고난이 쉽게 끝날 것이라고 믿고 싶어합
니다. 자기가 바라는 대로 꿈꾸고 그렇게 되리라고 믿는 구석이 있습니다. 
자기가 간절히 원하는 것을 꿈에서 꿀 수 있습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나에
게 말씀하셨다고 스스로 믿습니다. 꿈이나 환상, 희한한 것을 의지하고 삽니
다. 이런 것을 자꾸 의지하기 시작하면 믿음이 없어집니다. 
우리는 밤에 꾼 꿈을 의지하고 사는 사람이 아닙니다. 믿음으로 걷는 사람들
입니다. 상황이 쉽게 풀리지 않아도 하나님을 신뢰
하며 살아야 하지 않을까
요? 교만한 사람은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지만 겸손한 사람은 하나님을 의지
하며 삽니다. 믿음으로 걷는 사람의 제일은 ‘신뢰’요 그 다음은 ‘기다
림’입니다. 어둠 속에서 믿음으로 기다리는 법을 연습해야 합니다. 
셋째, ‘기도에 힘써야 한다’는 교훈입니다. 
기도하기 전에 먼저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야 합니다.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 
아버지는 좋은 계획을 갖고 계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아버지의 사랑과 
계획을 믿는 사람은 담대히 아버지 앞으로 달려갑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아
는 사람은 기도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아버지로 알고, 부르고, 만나며 사는 하나님의 백성입니
다. 그래서 우리는 우울할 때, 힘들 때, 답답할 때, 좌절할 때 기도할 수 있
습니다. 그 결과 하나님 아버지를 만나면서 내가 저절로 변해갑니다. 어려
움 속에서 기도하는 사람은 체질이 변해갑니다. 예수님의 체질로, 예수님의 
마음으로, 예수님의 원하는 스타일로 변해갑니다. 

기본부터 바로 세워야

이런 사람들은 경제적인 어려움 속에서 오히려 기본에 충실할 수 있는 기회
를 갖습니다. 믿음으로 기다리는 법
을 배웁니다. 그리고 기도하며 자신이 바
뀌어 가는 복을 경험합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뜻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