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교회’의 함정_김성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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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교회’의 함정

김성한 목사_과천은혜교회

요즘 교계 일각에서 ‘건강한 교회’에 대한 관심이 부쩍 대두되고 있다. 교
회의 침체와 쇠퇴 현상을 극복하고 양적 성장을 이루기 위한 새로운 대안으
로 주목받으면서, 많은 목회자들이 소위 ‘건강한 교회 운동’에 관심을 기
울이고 있다. 

온통 교회 성장에 관심 쏠려 있어

그들은 건강한 교회란 성장하는 교회라고 말한다. 교회가 성장하지 못하는 
이유는 어딘가 건강하지 못한 요소가 있기 때문이며, 건강한 교회는 반드시 
성장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성경과도 맞지 않으며, 현실과도 맞지 않는다. 양적으로 성장하는 교
회들은 다 건강한 교회인가? 이것은 시작부터 교회의 성장과 부흥에 대한 하
나님의 주권을 인정하지 않는 잘못된 가정에서 출발한다. 
뿐만 아니라 그들이 말하는 건강한 교회의 개념 자체가 성경이 말하는 건강
한 교회의 모습에서 벗어나는 점이 있어서 소위 ‘건강한 교회 운동’이 오
히려 건강하지 못한 교회 만들
기 운동이 될 위험성이 크다는 점을 말하고자 
한다. 
우리는 바른 교회에 대해서 배웠다. 그러나 소위 ‘건강한 교회’에 관심을 
뺏기고 있는 동안, 우리가 배운 ‘바른 교회’의 모습은 우리의 관심에서 점
점 멀어지고 있다. 
성경이 말하는 정말 건강한 교회는 교리적으로 윤리적으로 건강한 교회를 말
한다. 
그러나 요즘 말하는 ‘건강한 교회’는 이 두 가지를 현저히 결핍한다. 양
적 성장이 주된 목표가 되며, 그 수단은 주로 경영학적인 리더십과 방법론들
이다. 
그들이 말하는 신자들의 신앙 성장에는 성화에 대한 개념이 결핍되어 있다. 
그들은 성화대신 교회에 헌신하는 정도와 신비주의적인 체험 같은 것을 신
앙 성장의 척도로 제시한다. 교회 일에 열심이면 신앙이 성장한 증거라고 여
기도록 착시현상을 유발한다. 이것은 교회의 세속화를 가속화시켜서 교회를 
점점 더 어려운 상황으로 몰아 넣을 뿐이다. 
건강한 교회 운동에서 빠지지 않는 것이 평신도 사역이다. 평신도 사역에서 
유의해야 할 위험성은 봉사와 헌신이 성화를 대신하도록 착각하게 만드는 것
이다. 신자들은 성화대신 봉사와 헌신으로 영적인 대리만족을 
얻기가 쉽기 
때문이다. 
또한 평신도가 평신도를 가르치게 하고 목회자는 매니지먼트에 주력하라는 
말을 경계해야 한다. 목회자가 말씀에 대한 연구와 묵상보다 경영 기법과 리
더십 같은 것을 연구하는데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이게 되면 교회가 성
경적으로 교리적으로 점점 무지해진다. 결과적으로 교리적으로 윤리적으로 
건강하지 못한 교회가 된다. 
목사가 가르치는 말씀의 깊이와 정확성이 현저히 결여된 상태에서 평신도가 
평신도를 가르치는데 정확한 성경 지식이 충분히 전달될 것이라고 기대할 
수 있는가? 그래서 오히려 성경에서는 그 반대로 목회자는 말씀 전하는 것
과 기도에 전념하라고 가르친다(행 6:4) 
바르지 못한 교회도 성장할 수 있다. 이것은 교회사에서 확인된 사실이다. 
그리고 이런 성장은 교회에 재앙을 불렀다는 사실도 함께 인식해야 한다. 
지금 교회가 고민해야 할 정말 심각한 문제는 양적 성장이 아니라 교회에서 
교리가 무너지고, 교회가 윤리적으로 세상과 구별이 되지 않는 것이다. 

지금은 바른 교회 세우기 위해 힘쓸 때 

지금 우리는 교회성장운동에 매달릴 것이 아니라 바른교회운동에 
매달려야 
한다. 이것이 궁극적으로 교회의 정체와 쇠퇴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은혜를 
회복하는 길이며, 성장하는 교회가 되기 위한 지름길이자 유일한 길이라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