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기도할 때_이주형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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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기도할 때

이주형 목사_오정성화교회

오늘 이 나라의 현실을 바라볼 때 여러 가지로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다. 
고유가, 고물가, 저성장이라는 대내외적인 악재로 경제의 위기를 맞고 있으
며, IMF때보다 더 어렵다고 하소연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대, 내외적으로 난국에 빠져 있어

또한 의욕적으로 출발한 이명박 정부는 인사의 문제와 미국산 쇠고기 수입 
논란에 휩쓸려 어떤 정책도 펴 보기도 전에 청와대 실장과 수석 전원 교체, 
일부 내각의 교체를 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그리고 공약 사항이었던 한반
도 대운하와 공기업 민영화 등을 시행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말았다. 
이런 때에 국회가 40여 일이 지나서 개원하고, 촛불시위 및 곳곳에서 파업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그런 와중에 일본에서는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역사 왜곡 발언으로 한일간의 분쟁으로 비화되어 주일 대사를 본국으로 소환
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였다. 설상가상으로 금강산 관광객 중 한 사람이 
북한군의 총격에 사망
한 사고가 일어나 금강산 관광이 중단되고 남북간의 정
국이 더욱 경색이 되고 말았으니 이것도 답답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또한 SBS방송에서는 ‘신의 길, 인간의 길’ 4부작을 방영하면서 예수 그리
스도의 신성을 모독하는 내용으로 한국 교계에 상처를 안겨주며 큰 반감을 
사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일연의 사태를 볼 때 총체적 난국이 아닐 수 없
다. 이런 시기에 우리 기독교인들이 어떤 자세로 임하는 것이 하나님이 원하
시는 것일까?
역대하 20장에 보면 여호사밧 왕 재위 시절에 모압과 암몬의 연합군이 쳐들
어 왔을 때, 군사력으로나 무엇으로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나약하고 군사들
마저 사기 저하된 상태에서 패배할 수밖에 없는 총체적인 난국 상황을 볼 
수 있다. 
이때 여호사밧 왕은 자신부터 온 신하와 백성들 앞에 금식을 선포하고 ‘여
호와를 신뢰하라’ 그리고 ‘선지자를 신뢰하라’고 외치며 금식하고, 찬양
대를 조직하여 전선에서 여호와를 찬양할 때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므로 적군
들끼리 서로 오인하여 싸워 진멸되어 여호사밧 왕이 대승을 거두게 되었다.
하나님께서는 분명히 지금도 말씀하고 계신다. 나 자신부터 
회개하고 간구하
며 대통령에서부터 온 국민들이 하나님 앞에 엎드려 기도하기를 원하신다. 
우리나라 역사를 되돌아보면 우리 민족이 일제 36년 동안 억압을 받고 있을 
때 기독교인들을 중심으로 구국기도와 3.1운동과 주기철 목사 같은 순교의 
기도를 통해 하나님은 우리 민족에게 광복을 주셨다. 또한 6.25사변 때 북한
군의 남침으로 서울을 비롯하여 전국이 거의 함락되고 부산 일부지역만 남았
을 때 당시 이승만 대통령이 교계 지도자들에게 구국 기도를 요청했고 함께 
모여 금식하며 하나님께 간구할 때 불가능해 보이던 인천상륙작전이 성공하
여 서울을 수복하게 하셨고 오늘이 있게 하셨다. 
88올림픽 개최 당시 조직위원장 박세직 장로가 전국 교회에 성공적 개최를 
위해 기도 요청을 했었고 한국교회는 기도했었다. 세계 속에 한국을 알리고 
선교사역을 위한 목적도 있었다. 당시 태풍이 발생했으나 일본쪽으로, 대만
쪽으로 피해갔고 우리나라에 지나간 것은 비만 뿌리고 가서 ‘효자 태풍’이
란 말이 생겨났다. 
97년 말 경제 위기가 찾아와 IMF구제금융을 받게 되었을 때 국민 모두는 큰 
고통 속에 빠졌고 절망적인 상황이었다. 
혹자는 IMF를 벗어나려면 10년은 
더 걸린다고 하여 불안을 가중시키기도 했다. 그때도 한국교회는 합심하여 
기도했다. 교회 잘 안 다니던 사람들도 교회에 출석하기 시작했고 기도원에
서도 기도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강권적 기도의 역사였다. 짧은 기간 내
에 IMF를 벗어날 수 있게 하신 분이 하나님이시요, 기도의 힘이었다. 

하나님께 기도할 때 난국 타개해

바라는 것은 대통령부터 청와대에서 예배를 드리고 뜻 있는 사람들과 같이 
기도모임을 지속적으로 가졌으면 하는 것이다. 우리 교회, 나 자신부터 그리
고 나아가 한국교회 모든 지도자들과 성도들도 총체 난국의 문제 해결을 위
하여 함께 기도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