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인재 양성에 관심 가져야”
장재훈목사_군산내흥교회
정권이 바뀌면 국정을 이끌 지도자들을 선임할 때마다 애를 먹고 늘 홍역을
치르는 것이 있다. 전문성과 도덕성을 갖춘 인재를 찾는 게임이다. 너무나
도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정부 각료 찾기 쉽지 않아
이명박 정부의 총리와 장관 후보 명단에 올랐던 210여 명 중 30%(60여 명)
정도가 정부 전산망으로 파악할 수 있는 모든 개인 정보를 가려내는 약식 검
증 과정에서 탈락한 것으로 매스컴은 보도하고 있다.
인수위의 한 관계자는 “조각 팀이 그 결과를 보고 과연 털어서 먼지 안 나
는 사람이 드물다는 말들을 했다”면서 “안타까운 사람들이 적지 않게 탈락
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돈도 많고 많이 배운 화이트칼라들이요 지식인들의 상당수가 도덕적 수준이
약식 검증 과정에서조차 30%나 탈락했다고 하니 정말로 심각한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수치는 전반적인 우리 사회의 모습을 보는 것같아 신자
들의 역할과
책임이 그 어느 때보다도 크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정밀 검증을 받으면 얼마나 더 탈락할지 기대마저 든다. 그리고 국
회 청문회 과정에서는 어떨 런 지 걱정마저 든다. 청문회에 임한 모 후보 역
시 각종 투기와 불법 의혹을 받았다. 이러하니 타국은 몰라도 대한민국의 상
당수 부유층과 사회 지도층과 명예와 권력을 쥐고 있는 자들이 존경을 받지
못하고 지탄과 의혹을 받고 있는 것도 매우 자연스럽다고 본다.
한마디로 가정과 학교에서부터의 인성 교육과 도덕성 교육의 실패라고 생각
한다. 그리고 잘못된 성공 개념과 정당하지 않은 취득 개념이 우리 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것도 또 하나의 원인이라고 본다. 그리고 극단적인 이기주의
도 한 몫을 하고 있다고 본다.
이와 같은 우리 사회의 자화상은 현재나 미래에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이
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와 같은 악습을 끊을 수 있는 가정과 학교와 사회의
시스템이 너무나도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똑똑하고 바른 인재를 키우
는 전문 양성 기관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앞으로도 암담하다는 것이다.
겉으로 보기에 외모나 조건이나 학력 등등이 화려한 사람들은 많은데
막상
사람을 발탁해서 쓰려고 검증을 해 보면 너무나도 쓸 만한 인재가 없다는 것
이다.
지금부터라도 국가 차원에서 정치, 경제 사회, 국제 등 각 분야와 부문별로
인재 양성 기관을 세우고 미래의 꿈나무들을 개발하고 투자하여 육성해야 미
래가 있다고 본다. 이 같은 것을 세계 최고의 프로축구리그인 영국 프리미어
리그 시스템을 벤치마킹하면 창조적인 대안이 나올 것으로 사료된다.
교회들도 이삭줍기 식으로 인재를 찾지 말고 장, 단기 적인 유소년부터 인
재 양성 시스템과 기관을 세우고 전략적으로 개발하고 키워서 신학교와 사회
의 각 분야에 거룩한 자로 보내어야 한다. 이 또한 교회의 책임이기 때문이
다.
그래서 똑똑하면서도 바른 인성과 윤리와 신앙을 소유한 신자들을 요소 요소
에 진출시켜 세상의 등대와 소금이 될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 나아가 국가
의 지도자로 진출시키고 세워야 한다. 그래야 국가와 국민들을 바른 길로 인
도하기 때문이다.
이제는 가정과 학교와 교회에만 의존하기엔 한계점에 이르렀다고 본다. 그리
고 교회 안에도 배운 자들과 똑똑한 자들은 많지만 국가적 사명이 뛰어난 자
들이나 영적
, 도덕적으로 깨끗한 자들이 너무나도 적은 것이 현실이다.
전문적 양성 기관 설립해야
따라서 규모는 작지만 미국의 모 기관처럼 전문적인 정치 지도자를 양성하
는 전문기관을 세워서 꼭 필요한 인재들을 배출해야 한다. 그리하면 머지않
아 지금과 같은 실망과 탄식과 인재 품귀 현상은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