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요한 공격에 대한 교회의 반응_김수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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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요한 공격에 대한 교회의 반응

김수영 목사_나눔교회,횃불트리니티 신대원 교수

극단으로 흐르는 사회의 현상이 우리나라를 덮고 있습니다. 세브란스 병원에
는 지난 18년 동안 이렇다할 큰 데모가 없었습니다. 민주노총은 그동안 호시
탐탐 노리다가 지난 7월에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 노조 데모를 주도하였습니
다. 

극단으로 치닫고 있는 사회 현상

그들의 전략은 언제나 이분법입니다. 의사 대 직원! 의사는 부르주아고 직원
은 프롤레타리아입니다. 병원과 의사는 많은 것을 빼앗는 집단이고, 직원은 
빼앗기는 집단입니다. 그들은 항상 적군과 우군으로 나눕니다. 그래서 이분
법적인 극단적인 집단주의를 통해서 자기들이 원하는 것을 얻어내려고 합니
다. 
그런데 여론과 세브란스의 확고한 입장에 밀려 실패했습니다. 의사까지 동원
되어서 병원을 정상화하려는 노력과 하나둘씩 직장으로 복귀하는 노조원들 
때문에 실패하였습니다. 여론의 비판도 한몫을 했습니다.
‘이랜드’ 사태는 약간 
다른 양상입니다. 민노총은 비정규직의 사람들을 정
규직으로 다 고용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지금도 기습 시위를 할 기회를 노
리고 있습니다. 몇몇 시민단체들을 움직여 불매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데모에 참여한 ‘홈에버’ 비정규직 직원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왜 이렇게
까지 데모하십니까?” 그러자 “저희도 관두고 싶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끝
까지 가지 않을 수 없습니다. 끝까지 해서 뭐라도 건져야 하지 않겠어요?” 
라고 했습니다. 데모하는 과정에서 많은 비정규직 개인들이 희생당할까 염려
됩니다. 
민노총은 개인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데모하다가 안 되면 빠져버릴 수 있습
니다. 그러면 데모하였던 개인들에게 아무런 보상도 없이 끝날 수 있습니
다. 무엇이 잘못되었습니까? ‘이랜드’라는 회사가 그들의 주장처럼 악덕 
기독교 회사입니까? 문제의 발단은 악법에 있습니다. 정부가 법을 섣불리 만
들어놓고, 회사와 일하는 사람들에게 강요한 것이 비극의 발단입니다. 
사실 국가가 먼저 책임은 져야 합니다. 만약 이 법대로라면 회사를 제대로 
운영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부채 비용이 높은 회사는 고용 비용이 회사
의 
존재 자체를 흔들어 버릴 수 있습니다. 회사가 망하면 데모가 아무 의미
가 없습니다. 망한 다음에 민노총은 최선을 다했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어떤 이는 회사가 사회에 환원한다는 금액으로 고용하면 된다고 주장합니
다. 그러나 1%의 회사 환원은 이익이 나왔을 때의 1%를 의미합니다. 아무 이
익도 없으면 1%의 환원도 없습니다. 회사가 망하고 나서 무슨 이익의 환원
이 있을 수 있습니까? 그러나 정규직 환원은 당장 돈이 들어가는 부분입니
다. 하루하루 운영하면서 피를 말리는 전쟁에서 회사 나름대로의 고충이 있
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물론 약자인 비정규직의 사람의 형편도 돌아보아야 합니다. 회사가 
함부로 할 수 없도록 감시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그러나 정부가 먼저 이
런 문제들에 대하여 대책을 마련하고 법을 시행해야 옳았습니다. 
그런데 이런 일련의 사태 속에서 생각해볼 것이 있습니다. 집요하게 기독교
를 대표하는 단체를 공격하는 세력이 있다는 생각입니다. 기독교의 치부를 
드러내려는 보이지 않는 세력을 말합니다. 어떤 집단에게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자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핵심은 기독교가 흠 잡히지 않
을 만한, 거룩
하고 성실한 교회로 다시 태어날 때입니다. 기독교가 이때 어떻게 해야 하는
지를 생각할 때입니다. 
첫째,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시험의 기간에 교회를 포함한 기독교 전체가 정
직하고 정결케 되어야 합니다. 건강한 교회를 위해서 수고하는 분들이 더 많
아져야 합니다. 
둘째, 우리는 이번 일들이 회사나 노동자에게 좋은 방향으로 끝날 수 있도
록 기도해야 합니다. 노동법이 현실적인 상황에 맞는 법으로 수정 보완될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셋째, 나라의 경제가 살려면 병원이나 기업이나 장사하는 분들이 힘껏 일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합니다. 또한 힘없는 개인들도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노동 환경과 사회 보장이 마련되어야 합니다.

미흡한 법적 조건부터 재정비해야

넷째, 건강한 노조활동을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이것은 한국 교회 전체
의 기도 제목입니다. 지금은 깨어 있는 때입니다. 그리스도인 개인, 모임, 
단체들이 영향력을 행사하고 참여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