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워진 물체는 중심을 잃으면 넘어진다_나택권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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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워진 물체는 중심을 잃으면 넘어진다

나택권 장로_호산나교회

교회법은 언제나 신앙의 토대 위에서 바르게 해석되어야 하고 또한 동일한 
법의 적용은 그 해석과 사용이 달라서는 안 되며, 오직 하나님 앞에서 부끄
럼 없는 시행만이 균형 잡힌 법의 운용이 되는 것이다.

교회법은 동일하게 적용돼야

장로회 정치는 모든 교인이 교회 정치에 있어서 확실한 주권을 가지는 정치
로서 이 주권은 곧 교인이 투표하여 세운 장로들에 의해서 행사된다. 당회
는 지교회의 목사와 장로로 성립되어 운영되는 것으로서 당회는 교인을 다스
리는 치리기관이며 지교회의 각종 중요 안건에 대하여 의결하는 기관이다. 
또한 노회는 당회가 파송한 총대들로 구성되며 노회에 속한 교회들이 헌의
한 안건을 다루게 된다. 그리고 총회는 노회가 파송한 총대들로 구성되며 노
회들이 헌의한 안건을 다루게 된다. 이런 점에서 교회의 행정적 측면으로 
볼 때 당회는 교회법의 가장 중심축에 있는 기관이라고 할 수 있다. 

어떤 조직이든 그 기능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고 조직 구성원의 관계를 조화시
키기 위해서는 필요한 합리적 기구가 있어야 하는데 이것이 곧 회의
(meeting)이다. 또 이 회의는 바로 조직의 목적과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서
는 단체의 의사를 결정짓는 회의(discussion)를 할 수밖에 없다. 
이 회의는 회원 상호간의 의사를 교환하는 회합체로서 모든 참가자로 하여
금 가장 좋은 의견에 접근하게 한 다음에 어떤 견해를 서로 승인하며 또 납
득이 되는 결론을 얻어내야 한다. 막상 회의를 진행하다보면 여러 회원의 의
견을 수렴하기란 참 어렵고 엉뚱한 방향으로 결정이 내려질 수도 있고 의견 
대립으로 인한 상처와 좌절감에 빠질 때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회의는 그 기능과 형태 방식에 따라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반드시 회의 진행
은 적법한 절차와 규정에 의하여 운영되어야 하며 비교적 쉬운 회합인 약식
회의라 할지라도 회의법이 무시되어서는 안 된다. 지교회의 중요한 사안을 
최종 결정하는 기관인 당회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당회에서 의사 결정을 하
면 그 내용이 바로 집행되는 안건이 대부분인데 때론 가벼운 안건이라고 해
서 약식회의법
도 무시한 채 사안을 결정해서는 안 된다.
회의 사후 처리가 그 회의의 준비나 진행 과정보다도 더 중요할 때가 있다. 
왜냐하면 사후관리가 잘되지 않으면 좋은 결정이 났음에도 구체적 행동으로 
결과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에는 결정과정에서의 받은 상처가 후유증으로 확
대되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능숙한 운전자는 자만하거나 자기를 과신하지 않는 것과 같이 회의를 주관하
는 의장(회장)은 자기 뜻대로 독주해서는 안 된다. 항상 회원의 소리를 들어
야 한다. 그러므로 회의에 대한 잘못된 환상을 깨고 열린 마음으로 회의에 
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회의는 오직 문자언어이든 음성언어이든 간에 언어라는 수단을 통하여 의사
를 교환함으로 하나의 결론에 도달하게 되는 것을 알아야 하며, 다수의 의견
이 단체의 대표 의견으로 채택되어야만 한다.
교회 안에서 회의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과 믿음이다. 그러함에도 회
의를 통해 회원 상호간 분위기가 어색해지고 상처를 받게 되거나 또한 인간
의 지혜와 고집을 내 세우는 각축장이 된다면 그 회의는 더 이상 회의로서 
성격을 잃게 된다. 회의 자체보다는 사람이 더 
중요하고 사람보다는 하나님
이 우선되어야 하는 회의가 유지될 때에만 가장 효과적인 회의 문화라 할 
수 있다. 

사람보다 하나님이 우선돼야

“가장 높은 자리에서 권세를 행사하는 사람은 가장 큰 봉사의 의무를 가지
고 있으며 궁극적으로 회중을 섬기기 위해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