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미사일 발사시도가 가져온 영향_김수흥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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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미사일 발사시도가 가져온 영향

김수흥 목사_합신 초빙교수

북한은 최근 대포동 2호를 발사한다고 야단이었다. 언론은 뒤에 대포동 2호
가 아니라 백두산 2호라고 정정해서 보도했다. 발사 준비를 알리는 언론은 
하루하루 카운트다운에 들어갔었다. 

미사일 발사에 이목 집중돼

6월 18일이 고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는데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고위관리가 
갑자기 그들의 속내를 드러내 보이고 말았다. 북미(北美)간 회담을 하자는 
것이었다. 회담을 중단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미사일 발사를 시도했다는 것
이다. 북한은 육자(한,일,미,북,중,러) 회담을 열어놓고도 그것으로는 별 
큰 유익이 돌아오지 않을 것같이 보여 북미 양자회담을 원한 것이었다. 
국제 사회에서 말이 통하지 않는 북한, 벼랑 끝 전술을 쓰지 않으면 안 되
는 북한, 그래서 미사일 발사라는 초강수 전술을 쓸 수밖에 없었던 북한, 어
쩌면 처량한 신세가 되어 버린 동족이 불쌍하기까지 하다. 그러나 북한은 이
제라도 국제
사회의 규약을 준수하고 육자회담에 성실히 복귀하며 신용을 쌓
아가야 한다. 마치 리비아의 카다피처럼 국제 사회에 한발 다가와야 할 것이
다. 이번의 미사일 발사 시도만 해도 엄청나게 불행한 파장을 몰고 왔다는 
사실을 깊이 알아야 한다. 
첫째,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미친 영향이 크다는 것이다. 뜻 있는 기독교인
들 그리고 양식(良識)있는 국민들의 마음속에 북한이라는 존재는 하나의 큰 
문제아, 불량아, 지구촌 미아(迷兒)라는 불행스러운 인상으로 더욱 각인되었
다. 이 얼마나 큰 손해인가. 
둘째, 일본과 미국 그리고 우리의 우방인들에게 심히 나쁜 영향을 끼쳤다는 
것이다. 이들 나라들에게는 두 가지로 불행한 영향을 끼치고 말았다. 하나
는 북한이라는 나라를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나라로 각인시켰다. 미국의 대
통령은 북한대표부의 고위관리의 양자 회담 제안을 일언지하에 거절해버리
고 육자회담에 나오라고 말했다. 그리고 또 하나는 미국과 일본 그리고 유럽
연합으로 하여금 더욱 하나로 뭉치게 만들어주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지난 19일 태평양 
괌 부근에서 10년 만에 최대 규
모의 군사 훈련인 ‘용감한 방패(Valiant 
Shield) 2006’에 돌입했다. 19?23일 실시되는 이번 훈련은 에이브러햄 링
컨, 로널드 레이건, 키티 호크 등 3개 항모와 함정 30척, 군용기 280대, 병
력 2만2천여 명이 동원되는 대규모 훈련으로 3척의 항공모함이 태평양에서 
동시에 연습하는 것은 베트남전쟁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이번 훈련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시점에 이뤄
져 북한이 실제로 미사일 발사를 강행할 경우 군사훈련 전반에 적잖은 변화
가 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었다는 것이 군사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또한 북
한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과 관련 주일미군은 미사일 관측함인 ‘옵저베이션 
아일랜드호’를 나가사키현 사세보 해군기지에 배치하고 전자정찰기 RC-135S
를 미 본토에서 오키나와 가데나 공군기지로 이동, 투입하는 등 감시체제를 
강화했다. 또 동해에 이지스함을 배치했다는 정보도 있다. 
일본 자위대도 이지스함 ‘초카이’를 사세보 기지에서 동해로 파견했다. 전
자전 정보수집기 ‘FP3’와 전자 정찰기를 배치, 정보수집과 추적 태세를 강
화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이제는 앞
으로 북한은 벼랑 끝 전술
도 통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정상인의 걸음을 걸어야 한다. 
셋째, 가장 큰 불행은 북한은 하나님으로부터 더 멀어졌다는 것이다. 미국
을 붙잡고 더 큰 것을 얻어내려다가 얻어내지도 못하고 하나님으로부터 더
욱 멀어지게만 되었다. 사실 미국이 무엇인가. 미국은 아직은 국제 사회에
서 강력한 국가임에는 틀림없지만 그러나 미국의 국력도 점점 기울어지고 있
고 국제 사회에서 배척을 받고 있지 않은가. 미국을 붙잡고 무엇을 얻어내려
고 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미워하시는 것이 아닌가. 과거 이스라엘은 주위의 
강대국을 의지하려가다 하나님으로부터 수많은 책망을 들고 말았다(사 30:6-
7; 36:6). 

북한은 강대국 의지하려 해

이제 북한은 참으로 살 길을 찾아야 한다. 하나님을 대적하는 사회주의 사상
을 버리고 복의 근원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에게로 나아와야 한다(골 1:19). 
예수님은 하나님이시며(요 20:28; 골 1:15), 온 우주를 창조하셨고(요 1:3; 
골1:16), 우리를 죄 가운데서 구원하시는 분이시다(골 1:14). 북한은 이제 
어리석음을 버리고 예수 그리스도 앞으로 나아와 복을 빌어 잘 사는 
나라가 
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