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25주년 대회를 돌아보며!_이주형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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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 25주년 대회를 돌아보며!

이주형 목사_오정성화교회

먼저 이 대회를 은혜롭게 마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린다. 준
비하고 진행하신 모든 분들께 또한 감사드린다. 총회에서 25주년 대회를 결
의하고 준비위원회가 구성되어 이일을 추진하는 과정에 하나님의 세심한 섭
리와 간섭하심으로 정말 은혜롭게 진행되고 은혜롭게 마친 것이라 생각하며 
다음 몇 가지 감사할 이유를 정리해 보았다.

은혜롭게 마친 것 감사해

첫째 총회 설립 25년 만에 처음 큰 행사에 목표 이상 많이 모이므로 앞으로
도 무한한 가능성을 심어 놓았다는 점이다. 목사, 장로 1004명 목표에 첫날 
1005명 그리고 1100여명이 모일 수 있었던 것은 대단한 역사가 아닐 수 없
다. 왜냐하면 장신과 연합한 이후 합신에 들어와서 볼 때 장점도 많이 있었
지만 모이는 일에는 약하다고 느껴졌고 실재로 그랬다. 이런 중에 이번 모임
은 그런 생각을 불식시키고 앞으로도 동기 부여와 목적만 확실하다면 얼마든
지 모여서 큰일을 
해낼 수 있다는 확신에 감사하지 않을 수 없었다. 
둘째 짧은 일정이었지만 짜임새 있는 기획과 내실 있는 내용에 감사하지 않
을 수 없다. 처음에 3박4일 일정이었지만 5.31 지방선거일이 나중에 발표되
어서 고심 끝에 하루를 줄일 수밖에 없었다. 그런 중에도 모든 내용을 소화
시키려고 애를 쓴 흔적이 여러 가지로 많은 유익을 주었다고 생각한다. 과
거 25주년을 돌아보며 우리의 현주소를 돌아보고 앞으로 25주년을 설계 해보
고, 나아갈 방향을 새롭게 다짐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리라 생각한다. 
셋째 보수주의라는 위장된 틀 안에 갇혀있던 영성이 새롭게 발산되고, 무한
히 발전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고 감사하지 않을 수 없었다. 찬송 인도하는 
리더가 젊은 목회자였고 그가 손들고 찬양하자는 말에, 일어서서 찬양하자
는 말에 어린아이 같이 따라하는 순수한 모습과 마지막 밤 합심하는 기도 시
간에 무릎 꿇고 같이 손에 손을 잡고 울부짖으며 기도하는 모습이 얼마나 힘
이 있고 순수한지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셨으리라 믿는다. 
“보수는 진보를 따라 가는 것이다.” 이런 우스운 말을 듣기도 하고 본인
도 말을 하기도 했었다. 진보
는 앞서 행하면서 욕을 많이 먹었다. 그리고 
몇 년 지나서 보면 욕하던 보수는 그 일을 그대로 따라 가는 것을 지금까지 
보았다. 찬송할 때 박수한다고 이단시 할 때도 있었으나 지금은 그렇게 말하
는 사람은 없는 것 같고, 조찬기도회를 교회에서 안하고 호텔에서 한다고 비
난하더니 지금은 말하는 사람이 없고 오히려 교회에서 하면 잘 안 모인다고 
한다. 
노회 및 교역자 모임을 해외에서 갖는다고 비난하더니 몇 년 후에는 그대
로 따라 가는 것을 보았다. 우리의 정체성은 흔들리지 말아야 하겠으나 복
음 전하는 방법은 다양해져야 하듯이 침체된 우리 교단의 영성과 한국교회 
부흥운동 100주년이 되는 2007년도를 맞이하는 이 때에 좀 더 폭넓은 시야
와 새로운 방법에 대하여 수용의 자세를 가져보는 것이 어떨지 조심스럽게 
제안하고 싶다. 

넷째, 지도자들의 리더십에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먼저 총회장님에게 귀
한 사명감을 주셔서 “변화냐? 죽음이냐?” 끊임없이 변화되어야 할 것을 강
조하셨다. “죽어야 산다. 죽여주시옵소서. 그리고 나를 살려주시옵소서.” 
절규에 가까운 중심의 외침은 하늘에 상달되어 하나님께서 
들으시고 응답해 
주신 대회였다고 생각하며 준비위원장과 준비위원들의 계속된 기도와 목적
에 부합된 내용으로 맞추어 가도록 준비해 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또
한 증경총회장들과 전임 총장들이 많이 참석하셔서 기도와 격려해 주심이 너
무 아름다웠고 감사드리지 않을 수 없었다. 

‘변화 아니면 죽음’ 동감해 

이제 글말 마치며 몇 가지 제안하고자 한다.
첫째, 이런 대회를 매년 정기적인 행사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충분
한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둘째, 큰 행사가 아닐지라도 목사와 장로들이 3박 4일 일정으로 자주 모여 
기도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리고 모든 목회자와 장로
들 같이 합심하여 계속 동참하여 교단의 발전과 교회의 부흥과 자신의 영성
을 회복하는 계기를 삼았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