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숙한 교회는 가정 예배로부터 시작된다”_안만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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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숙한 교회는 가정 예배로부터 시작된다”

안만수 목사_화평교회

신앙의 가정을 세워가자 

5월은 가정의 달이다. 이러한 제도가 있는 것은 가정의 건강에 대한 우리 사
회의 깊은 관심을 반영한다. 가정의 행복은 누구나 바라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은 값비싼 희생을 하는 한이 있더라도 가정을 지키려 한다. 이것은 사람
의 행복에 가정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가족이 고치기 어려
운 병에 걸리거나 큰 사고를 당하는 만큼 사람이 견디기 어려운 아픔이 없
다. 사회가 불안할수록 사람은 가족에게 의지하는 경향이 더욱 크다. 

힘들수록 가족 의지해

하지만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나타나는 여러가지 가정 파괴 현상은 사회를 
무질서와 혼란에 빠뜨리게 한다. 따라서 가정을 바로 세우는 것은 사회와 나
라가 질서와 안녕을 유지하기 위해서 시급히 풀어가야 할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최근 많은 사회단체나 정부 기관이 가정 문제 해결을 위해서 여
러 각도로 관심을 기
울이고 정책을 펴고 있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다. 그럼
에도 불구하고, 가정의 문제는 사회 제도 및 정책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 면
들이 있다. 
가정은 근본적으로 영적 공동체이다. 가족 구성원들은 하나님을 믿고 살아가
는 데에서 서로 뗄 수 없는 연관성과 의존성을 갖고 있는 유기체이다. 신앙
의 문제가 가족에게는 단지 가족 구성원의 한 개인 문제가 아니라 가족 전체
의 문제이다. 가족이 함께 그 문제를 풀어갈 때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의 
신앙이 자라가고, 그렇게 함으로써 가족의 전체 믿음이 또한 자라간다. 이러
한 유기적 공동체로서 가정은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가족이 함께 이루어 간
다. 이러한 뜻에서 가정은 작은 교회라 할 수 있다. 
영적 공동체로서 가정이 건강하려면 무엇보다 신앙 부흥이 일어나야 한다. 
신앙은 회개가 있을 때 자라게 된다. 이것은 신앙적 가정이 되려면 무엇보
다 가정에서부터 회개 운동이 일어나야 함을 뜻한다. 그러면 참된 회개는 어
떻게 경험될 수 있는가? 그것은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 함께 예수 그리스도
의 구원 사역에 기초하여 하나님께 영과 진리로 예배를 드릴 때 경험할 수 
있다. 바
로 이러한 이유에서 유명한 청교도 목사인 리처드 백스터는 가정예
배를 강조한다. 
가정에서 가족이 함께 하나님을 예배할 때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경험하
게 된다. 먼저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베풀어주신 하나님의 구원이 
얼마나 값비싼 사랑의 선물인 줄을 알고 감사하게 된다. 또한 가족이 개인적
으로 뿐만 아니라 공동체적으로 지난 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지 못한 부끄
러운 모습을 깨닫고 회개하게 된다. 한 걸음 나아가,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개인적으로 또한 공동체적으로 더욱 새로운 모습으로 자라게 된다. 
영적으로 건강한 가정은 교회의 부흥에 결정적이다. 교회가 바른 질서를 이
루고 부흥하려면 굳건한 신앙에 바탕을 둔 가정이 필요하다. 교회를 구성하
는 한 가정 한 가정이 바른 신앙에 서 있지 않으면, 그러한 사람들의 모임
인 교회 역시 든든히 서 갈 수 없다. 
교회가 부흥하려면 가정에서부터 신앙 부흥이 있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신
앙 안에서 행복한 가정이 되기 위해서는 교회의 도움을 필요로 할 경우가 있
다. 때로는 가정이 교회의 전문 사역자로부터 가르침과 권면을 받아야 하
고, 믿음이 성숙한 
교인들로부터 사랑의 위로와 격려를 받아야 한다. 바로 
그러한 이유에서 기독교 신앙은 교회중심이라 할 수 있다. 
이처럼 가정의 건강은 개인의 행복과 교회의 부흥 및 사회와 나라의 질서와 
안녕에 결정적일 만큼 중요하기 때문에 가정을 새롭게 하는 운동은 5월 한 
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1년 내내 언제나 끊임없이 일어나야 한다. 매일 매
일이 가정의 날이어야 한다. 

가정과 교회 뗄 수 없어

이와 관련하여 올해로 창립 25주년을 맞는 우리 교단이 여러 기념사업과 더
불어 성경적 가정 세우기 운동을 벌여가기를 제안한다. 가정이 모든 공동체 
삶의 기본인 만큼, 믿음의 훈련과 성장은 바르고 건강한 가정에 초점을 두어
야 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바라시는 가정을 세워 가는 것이 신앙의 실천으
로 나타나야 한다는 것을 설교와 교육 및 그 밖의 모든 교회 활동을 통해 주
지시켜야 한다. 

광야의 소리 

야고보 사도를 처형하고 베드로까지 처형하려 했던 헤롯왕의 계획은 베드로
가 기적같이 옥에서 탈출함으로써 수포가 되고 말았다(행 12:6-10). 베드로
를 처형하여 자기의 인기를 높이려 했던 계획이 수포로 돌
아가자 헤롯은 파
수꾼들을 무고하게 처형시키고 가이사랴로 내려가 있었다. 
그런데 당시 수리아에 속한 두로와 시돈 지방은 무역으로 인해 부를 많이 축
적했지만 양식이 풍족하지 못해 유대로부터 양식을 공급을 받아야 할 형편이
었다. 반면에 헤롯은 두로와 시돈이 눈에 가시 같은 존재로 여겨졌기 때문
에 양식을 공급하지 않았다. 이때는 천하가 큰 흉년이 들어 양식이 귀한 때
였기 때문에 헤롯이 양식을 미끼로 삼아 두로와 시돈을 서서히 억압하는 방
법은 제대로 맞아 떨어졌다. 
그러자 두로와 시돈 사람들은 헤롯의 신하인 블라스도를 매수하여 어떻게든
지 화친을 하기 위해 갖은 술수를 다했다. 그리고 마침내 헤롯에게 충분히 
뇌물을 전달시켜 일단 마음을 돌이키게 함으로써 양식을 얻어내는데 성공하
였다. 때문에 그들은 헤롯에게 최대의 경의를 표하기 위한 아첨을 하지 않
을 수 없었다.
명예욕에 눈이 어두워진 헤롯은 드로와 시돈 사람들 앞에 찬란한 왕복을 입
고 나타나 갖은 위용을 다 부리며 허세를 피웠다. 요세푸스의 사기를 보면 
이 날 헤롯은 황금으로 덧입힌 옷을 입었기 때문에 햇빛에 반사되는 광채가 
거기에 
모인 모든 사람들을 황홀하게 할 정도의 위용을 부렸다고 한다. 헤롯
이 백성을 향하여 연설을 할 때 사람들은 “이것은 신의 소리요 사람의 소리
는 아니라”(행 12:22)고 할 정도로 대단하였다. 
이러한 영광을 받은 헤롯은 스스로 만족하여 자신이 백성들의 칭송을 받는 
것이 합당하다고 생각하고 최상의 권위를 부리려 했다. 그러자 이러한 그의 
교만은 하나님의 심판으로 말미암아 즉시 땅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결국 하나님의 교회를 대적하던 악의 세력은 이처럼 비참하게 꺾여지고 말았
다. 사람의 힘과 지혜가 아니라 하나님의 방법으로 그처럼 의기양양하게 보
였던 반신국 세력의 대표인 헤롯이 무너지고 말았다. 이와 같이 교회는 하나
님에 의해 세워진다. 이 사건을 염두에 두고 “하나님의 말씀은 흥왕하여 더
하더라”(행 12:24)고 하는 누가의 결론적인 기록은 어떠한 대적 앞에서도 
넘어지지 않는 교회의 승리를 선언하고 있는 승전가의 팡파르와 같다. 
문제는 바로 우리다. 어떤 상황에서도 교회의 대적자를 심판하시는 하나님
을 믿는가? 그렇다면 교회는 오로지 하나님의 말씀을 온 땅에 가득하게 하
는 일에 전념해야 한다. 그
밖에 교회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