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이 변하는 세상에 바른 길제시하길_김기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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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이 변하는 세상에 바른 길제시하길 

김기영 목사/ 화성교회

개혁신보 주간 발간을 축하합니다. 무엇보다 빠른 소식을 접할 수 있어서 좋
다고 생각합니다. 신문이란 그 말이 포함하는 대로 신(新)이란 의미가 있습니
다. 지나간 소식은 의미가 퇴색됩니다. 그러므로 격주간에서 주간으로 발간하
는 것에 대하여 모두 원하는 바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재정 능력이 부족하여 
부담은 되지만 그만큼 발전하리라 기대를 합니다. 

바라던 주간 기대돼

신문이 격주간으로 발간될 때는 시간과 관계되는 광고를 내기가 어려웠습니
다. 교회 임직식이나 큰 행사를 신문 발간에 맞추다 보니 너무 일찍 내어 독
자들에게 잊혀질 수 있었고 너무 늦어 시일을 놓친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제
는 교회의 소식을 제 때 알릴 수 있어 좋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이 일을 위하여 각 교회가 아무쪼록 관심을 가지고 헌신해야 할 것입
니다. 구독자 확장과 아울러 교회의 지원이 따라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몇 가지 바라는 바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교단지의 정체성에 관하여 분명히 말하기를 바랍니다. 
물론 어떤 것은 의견이 다를 수 있고 어떤 논쟁이 되는 문제는 회의석상에서
만 알고 신문에까지 알리지 않을 것이 있습니다. 쌍방간의 문제는 더욱이 수 
차례 만나 논의를 거쳐 합의할 것인바 혹이나 교단지가 양쪽의 싸움터로 보이
지 않기를 바랍니다. 중요한 것은 교단지는 교단의 신학 사상을 이끌어 가는 
사상이 들어 있습니다. 단순히 여러 가지 들리는 것, 보이는 것을 아무렇게
나 모아 올리는 것은 아닙니다. 
현재 교회에 배달되는 기독교계의 여러 신문들(구독요청을 하지 않아도 배달
되는)을 보면 각 신문마다 특색이 있습니다. 어쩌면 그렇게 특색이 있는지 가
만히 보면서 그 교단의 신학 방향과 정체성을 신문을 통하여 읽을 수 있습니
다. 
같은 사건에 대하여 신문이 말하는 입장은 각각 다릅니다. 심지어 어떤 기독
교 신문은 특정 이단을 연재로 싣고있습니다. 사형제도에 대하여 찬반 신문들
의 입장이 다릅니다. 미국철수에 대하여 신문들의 입장이 다릅니다. 우리 신
문은 현대 발생하는 문제들에 대하여 개혁주의 입장이 무
엇인지 사회를 향하
여 말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의 개혁주의 사상이 변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
이 변하는 세상에 바른 길을 계속 말해야 할 것입니다. 옛 사상과 다른 타락
한 새로운 사상이 아니라 새로운 옷을 입고 나오는 개혁주의 사상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오늘날 가장 심각한 문제가 되는 것은, 아마도 갈수록 더할 것으로 생각되는
데, 교회의 본질에 대한 문제입니다. 교회를 백화점에서 물건 사는 것처럼 생
각하고 있는 사람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교인들은 더 이상 교파라는 딱지를 
달려고 하지 않습니다. 다만 그들에게 무엇이 도움이 되느냐를 생각할 뿐입니
다. 
한국에서 미래 목회 예언에 관하여 책을 쓴 한 어느 목사도 미래는 교파구분
이 없어질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챨스 콜슨은 “이것이 교회다”라는 책에
서 “현대인들은 교회와 목사를 자주 바꾼다. 심지어 거래 은행이나 단골 백
화점 가게를 바꾸듯이 교파까지 쉽게 바꾸어 버린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같은 책에서는 이런 내용도 나옵니다. US Today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 의하
면 전체 미국인중 56%가 교회 교인인데 이중 45%는 자신들에게 도움이 되기 

때문에, 26%는 마음의 평화와 정신적 안정 때문에 교회 출석한다고 대답했다
고 합니다. 교리 문제는 중요시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교회
의 본질에서 교리를 빼놓으면 남은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보이지 않는 뼈대
가 되는 교리는 새로운 시대를 향하여 길을 제시하는 원천입니다. 

교회의 본질 제시해아

끝으로 많은 구독자들이 원하는 바 교계의 소식, 우리 교단은 물론이고 타 교
단의 소식도 알려주었으면 합니다. 한두 주간 지난 소식이라도 알리고 우리
의 입장에서 간단한 코멘트를 붙임도 때로는 필요할 것입니다. 
개혁신문이 이전보다 많이 부드러워졌다고는 하지만 아직 피곤한 머리를 쉬면
서 읽을 수 있는 거리가 적습니다. 어떤 것은 발로 뛰어다녀야 되지만 인터넷
이 발달한 요즘은 앉아서 뒤지면서 얻을 수 있는 것도 많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