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되어야 할 한국교회의 순수성_장창수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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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되어야 할 한국교회의 순수성

장창수 선교사/ 러시아

6.25 전쟁 이후 잿더미에서 일어난 대한민국! 거의 50년 만에 대한민국은 경
제 규모로 보아 세계 제 10위 안에 들어가는 강한 나라가 되었다. 그러나 요
즘 한국의 형편은 이런 호시절이 거의 지나갔다는 느낌을 갖게 만든다. 우선 
정치의 불안이 사회 전반에 걸쳐 안 좋은 영향을 미쳐 일본의 잃어버린 10년
처럼 한국도 장기 불황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제 학자들은 말한다. 

지금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모두 나라의 장래가 어떻게 될지 몰라 불안감에 빠
져있다. 과거 어려움 가운데 경제 번영을 마침내 일으켰고 그리고 그 번영의 
맛을 지난 20여년 넘게 맛보았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한국 교회를 비롯한 한
국 전체가 경제 번영이 가져다 준 부요에 빠져 하나님을 잊고 물질을 우상화
했다. 이것이 무너지려 하니 불안감은 더 하다.

불안의 시기 한국 교회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죽음에서 사흘만에 부활하
신 예수님이 이 세상 역사
와 이 민족 역사의 진정한 주인임을 깨닫고 더욱 
이 소식을 외쳐야 한다. 다시 말해 한국 교회가 한국의 정치와 경제 불안에 
함께 휩쓸릴 것이 아니라 부활하신 예수님이 구세주이며 만물의 주인 됨을 더
욱 높이 외치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렇게 교인들로 하여금 세속사만 아니라 
구속사를 보게 하고 하늘 보좌에 앉으신 예수님을 믿고 더욱 소망하도록 한국
인들을 깨워야 한다.

요즘 한국을 보노라면 입술로 나라의 국운을 망치고 있다는 인상을 받는다. 
정치 지도자들이 함부로 말을 하며 인터넷상 온갖 거짓말과 과장된 말과 비방
으로 가득하다. 이런 현상을 보면 한국인들은 모두 어리석다고 느껴진다. 한
국인 모두 같은 배를 탄 사람들임을 잊고 있기 때문이다. 찬성자나 반대자나 
결국 같은 배에 탔음을 알고 적당한 선에서 타협이 있어야 하나 이들은 서로 
죽이기 식의 배타주의만을 보인다. 여기에 한국 교회도 예외가 아니며 그리
고 그런 백성 가운데 교회가 위치하여 좋지 않은 영향을 받는다. 

그러나 이 때 비방이나 원망보다 그저 죄인임을 부활 주님 앞에 고백해야 한
다. 이 고백과 회개는 이사야처럼 거룩한 하나님을 
만나야 가능하다. 그것은 
교회의 강대상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이 누구인가가 성경의 가르침대로 설교 
될 때 교회에서 회개 운동이 전개될 수 있음을 말한다. 그것은 목회자가 먼
저 바로 성경을 알고 회개할 때 회개 운동이 한국 교회에서 전개됨을 뜻한
다. 

칼빈이 말한 대로 신지식은 인지식이다. 신지식이 강대상에서 풍부할 때 인간
은 자신이 누구임을 알고 주 앞에 회개한다. 이 점에서 한국 교회는 강대상에
서 무엇을 외치고 있는지 살펴야 한다. 복음이 제대로 전해지지 않으면 교인
들도 달라지지 않고 그리고 그 사회도 변혁되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 교회 강대상에서 부활 주님이 만유의 주됨이 선포되면 반드시 회개 운동
이 일어날 것이며 그리고 많은 성도들이 주를 위해 헌신할 것이다. 이런 수
가 늘어나면 비로소 한국은 사회 전반에 걸쳐 변혁과 개혁이 수반될 것이다. 
개혁이 외쳐진다고 변혁되지 않고 주 앞에서 사람들이 달라져야 가능하다. 
이 점에서 한국 교회가 불신 사회와 함께 개혁을 외칠 것이 아니라 강대상에
서 복음을 더욱 순수하게 전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한국 교회는 세계 교회 역사가 이전 보지 
못한 찬란한 교회 성장과 부흥의 역
사를 한 동안 체험했다. 그러나 백년이 지나면서 교회 성장은 갑자기 급랭한 
물결을 탔다. 참으로 어떻게 이것을 돌파해야 하는지 어느 누구도 모른다. 그
러나 이사야가 받은 사명은 한국 교회의 모든 찬란한 과거가 완전히 잊혀져
야 그 다음 진정한 새 출발이 있음을 말한다.

한국 교회는 양적 성장이 주는 잘못된 자부심과 자긍심에서 하루 빨리 벗어나
야 한다. 이것들은 영적 순수성을 해친다. 그리고 성경의 가르침대로 새롭게 
출발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하나님은 한국 교회가 텅텅 비도록 조치하실 
것이다. 이 이후에야 비로소 새로운 출발이 가능할 것이다.

이사야가 본 환상(사6장)은 교회나 성도가 앞으로 주어진 세월을 어떻게 주 
앞에 살아야 할 것인가를 가르친다. 이 세상과 대한민국은 하나님의 심판대에
서 망할 것이다. 그러므로 이 땅의 일시적인 번영보다 하늘 보좌에 앉아계신 
부활 주님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소망하기에 더욱 열심히 사명을 감
당해야 한다. 사명 결과가 부정적이며 비관적이라 해도 열심히 그리고 주님 
재림까지 복음을 전해야 할 것이다.